농진청, 뒤영벌 망고 수분법 개발…생산성 14% 올라

posted Aug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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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영벌을 이용한 망고 수분법’을 채택
 
 최근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는 열대과일 망고의 수분(꽃가루받이)에 파리 대신 뒤영벌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파리를 이용한 망고 수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뒤영벌로 화분(꽃가루) 매개를 하는 망고 수분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망고 화분 매개에는 검정뺨금파리와 쉬파리 등을 이용했으나,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파리 어른벌레를 생산하기 어렵고, 파리 유인제로 쓰는 생선류에서 악취가 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망고 수분법은 망고 꽃이 피기 시작할 때 1,000㎡당 서양뒤영벌 4봉군을 각각 30cm~100cm 높이의 받침대에 올려놓는다. 1일∼2일이 지나고 서양뒤영벌이 안정되면 망고 꽃 개화성기에 출입문을 열어 화분 매개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기형과율이 12.1%로 파리를 이용했을 때(13.2%)보다 낮아 상품성을 높일 수 있고 파리를 키울 때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파리를 키워 수분하면 1,000㎡당 80만 원이 들지만 서양뒤영벌을 이용할 경우 봉군비가 26만 원만 들어 68%의 비용과 노력을 아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망고의 무게가 늘어 전체적으로 14%의 소득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뒤영벌을 이용하면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수분 작업이 이뤄지므로 농업인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소비자 인식 제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뒤영벌을 이용한 망고 수분법’을 올해 영농 활용 기술로 채택했으며, 농가 현장 기술 지원 등을 통해 망고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망고는 제주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열대과일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작목으로, 현재 약 25ha가 재배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농가에서 파리를 이용해 수분해 왔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박인균 연구관은 “뒤영벌을 이용한 망고 수분법 개발로 쉽고 편하게 수분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라며, “노동력을 절감하고 상품성을 높여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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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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