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도 유물 기증 꾸준히 이어져

posted Aug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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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올 상반기에도 유물 기증 꾸준히 이어져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자 21명 390건 745점에 달해

포니2 픽업, 장독(일괄), 교지, 고문서, 축음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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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유물 기증이 꾸준히 이어져 올 들어 현재까지 21명이 390건(745점)의 개인 소장의 귀중한 유물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주요 기증 유물을 보면, 이인순 씨(중구)의 포니2 픽업 자동차, 황숙희 씨(동구)의 호롱, 벳솔 등 7점, 손 길 씨(남구)의 유공 소식지, 김준길 씨(울주 언양읍)의 옹기, 책상 등 3점이다.

 

또한, 박주경 씨(남구)는 옛날 지폐와 매매증서를, 도종열 씨(울주 청량면)는 고지도 해좌전도를, 윤아진(남구) 학생은 축음기와 엘피판 15점을, 황일성 씨(울주 범서읍)는 논어, 맹자 등 고문서 12점을 기증했다.

 

특히, 최해진·박혜화 부부(중구)는 고인이 되신 어머니(김말분 님, 2007년 베틀 기증)에 이어 2대째 기증을 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부부는 집안 형제에게도 유물 기증을 권유하여 최해대·김정애 부부(남구)가 최근 100년이 넘은 장독(일괄)을 기증하는 등 이들 형제 부부는 민속품, 고문서 등 총 88점의 소중한 유물을 기증하였다.

 

또한, 타지역 유물 기증자도 있어 유물 기증에 더 의미가 크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서정열 씨(장도 제작 도구), 부산 동래구의 이동진 씨(반구서원 중수기), 서울 종로구의 유인동 씨(회본조선군기 고서 1점)씨가 주인공들이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은 지난 8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증 유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증 유물 특별전 ‘기증, 같이하는 가치’를 열고 있다.

 

특별전은 지난 2012년에 열린 기증 유물 특별전 ‘박물관으로 온 선물’에 이어 2012년 이후 울산박물관으로 온 기증유물을 소재로 하는 두 번째 기증유물 전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이 개최된 후 관람자로부터 기증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매우 고무적이며, 많은 유물이 기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별전 관람 후 기증된 유물로는 갤러리라온 김미숙 대표(중구)가 평소 애장하던 한복, 저고리 등 9점을 비롯하여 이전에도 귀중한 집안 문서를 기증해 준 이영춘 씨(중구)의 유기주전자 등 2점, 김영특 씨(남구)의 울산 관련 흑백사진 39점 등이다.

 

이밖에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사업소 최동립 소장은 유물 기증은 물론, 주변 지인에게 기증을 권유한 결과, 김성희(남구) 씨가 옛 복덕방 간판을 기증 접수했으며, 이문영 씨(남구)는 옛 영사기를 기증하고 싶다며 특별전 관람 직후 기증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김우림 관장은 “울산박물관에 꾸준한 유물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증 유물들이 바로 울산박물관의 원동력이다. 유물 기증이 없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박물관도 없을 것이다. 우리 박물관은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와 같은 기증 특별전시와 상설전시에 기증 유물을 활용하고, 기증자 예우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물 기증은 기증 유물을 직접 박물관으로 들고 오시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기증 문의를 해 주시면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서 유물 확인도 가능하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하였다.

 

한편, 울산박물관에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총 261명 8,814점의 개인 소장 유물이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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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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