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도자기술 배우러 이천시 찾은 소녀

posted Aug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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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창의도시 이천시의 '도자도제프로그램'

♣이천시(시장 조병돈) 도자명장들의 전통도자 기법 전수가 입소문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올해 17세로 미국 LA에 거주 중인 다이아나 킴(Diana Kim, 한국명 김시옥)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8월 4일부터 8월 13일까지 장휘요(대표 최인규)에서 한국 전통도자 기법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았다.  


7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이후에도 한국전통 문화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간직해온 김시옥 학생은 의과대학 진학 예정인 예비 의학도로 3년 간 꾸준히 도자기 공부를 해온 다재다능한 학생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미 정부로부터 받은 장학금(Gunter Gross Asia Initiative)으로 정통 한국도자기술을 배우고자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창의도시 이천시의 '도자도제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다.

지난 8월 8일 오후 4시에 거행된 수료식에서 윤병집 부시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어린 학생이 한국 전통 도자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 곳 이천까지 와준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경험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한층 더 갖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라며 개인적인 발전에도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시옥 학생은 "이천에 와서 이천시 도자명장에게 도자기를 배운다는 것 자체를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내게는 너무나 꿈같은 시간 이었다"며, "LA에서 3년간 배운 도자 기술보다 일주일 간 이곳에서 배운 것이 훨씬 많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도자도제프로그램에는 총 14명의 이천의 명망있는 도예가들이(대한민국 도자명장 3명, 이천도자기명장 7명, 지역작가 4명)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를 알리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연수자들을 대상으로 요장별 차별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한국도자 기술과 문화를전수하고 있다. 명장급 작가의 요장에서 직접 연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기존 레지던시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화를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스페인 등지에서 연수생들이 도자도제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되는 본 프로그램은 세계인들이 자의로 자비를 들여 창의도시 이천시를 찾게 하는 생산적 창의프로그램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연수생들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통해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만족도가 지속 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명품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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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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