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본토 보복테러 우려, 미국 이라크 사흘째 공습, 영,프도 가담

posted Aug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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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본토 보복테러 우려, 미국 이라크 사흘째 공습, 영,프도 가담

 

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사흘째 공습을 가한 가운데 미국 본토가 IS의 보복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테러전문가인 세스 존스는 시사주간 타임 온라인판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공습 결정으로 그렇잖아도 오래전부터 미국을 위협해 온 IS의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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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10년 전 IS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와 미군이 싸울 때와 달리 지금은 유럽과 미국 여권을 가진 이슬람 전사들이 IS로 몰려들고 있다는 점에서 더 걱정된다"고 말했다.앞서 미 국무부의 이라크담당 최고위직인 브렛 맥거크 부차관보도 지난달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IS의 자살폭탄 테러범들이 매달 30∼50명 정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다"면서 "특히 이들 중 갈수록 서방 여권 소지자들이 늘어나 다른 곳에서 테러를 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대(對)테러담당 관리들도 IS가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우는 문제에 매달려오다가 공습을 기점으로 미국인에 대한 공격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의 공습 이후 온라인 포럼과 트위터에서 지하드(성전) 전사들이 테러 보복을 다짐하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공습 때문에 IS가 미국에 반격을 더 가하고 싶어하겠지만, 그 위협은 측정하기도 어렵고 더구나 그 때문에 IS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국무부에서 대테러업무를 관장한 대니얼 벤저민은 IS가 미국인을 해치려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면서 "그런 우려 때문에 우리의 (공습) 정책이 저당잡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 공습에도 불구하고 IS의 건물과 무기 저장고, 모술 근처 사막에 있는 지도부는 아직 건재하다면서 이들이 지하로 숨거나 인근 도시 지역에 잠입해 공습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또 공습을 등에 업고 IS에 맞서고 있는 현지 쿠르드군의 대변인 등을 인용, IS가 정면충돌을 피해 인근 키르쿠크시로 공격 방향을 틀었을 수 있다면서 IS의 전략적 배후지인 시리아 북부지역이 공습에서 비켜나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가운데 한편, 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4차 공습을 단행해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IS의 종교적 소수민족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대처를 명분으로 이뤄진 이번 공습에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이 지원을 검토해 서방진영이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KRG)의 전투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제한된 선별 공습만으로 IS를 완전 무장해제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의 수렁이 깊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10일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 2시 15분(동부시간 기준)과 오전 5시 45분에 미군 전투기들과 드론 폭격기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 부근에서 추가 공습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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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모 조지 부시

 

지난 8일 1차 공습을 시작으로 같은 날 2차 공습 그리고 9일 3차 공습에 이은 4차 공습으로 미국은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IS의 군사시설과 전투장비를 정밀타격했다. 공습에는 걸프만에 주둔중인 USS 조지 H W 부시(CVN-77)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F/A 18F 슈퍼 호닛 전투기와 MQ-1 프레데터 드론 폭격기가 참여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4차 공습은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시메르가의 아르빌 진격에 대항하는 IS의 장갑차와 박격포 파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습을 원격으로 지휘하는 CENTCOM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사령부에서 공습 명령을 내렸다.호닛 전투기는 레이저 유도 폭탄을 투하했고, 드론 폭격기는 대전차용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함께 미군은 아르빌에서 200여㎞ 떨어진 산악지역에 고립된 야지디족을 포함한 종교적 소수민족들에게 최근 사흘동안 C-17과 C-130 수송기로 구호식량 5만2000여 명분과 식수 3만여ℓ를 투하했다. 페시메르가는 미군의 공습에 힘입어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마을 두 곳을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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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습당한 이라크 

 

미군의 공습은 모술을 거점으로 서북부 신자르 산악지대와 동부 쿠르드 지역으로 진격하던 IS의 공세를 주춤하게 만들어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IS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경우 전세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CNN은 "미국은 과연 IS를 패퇴시킬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IS의 게릴라전으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공습 상황은 매사추세츠주의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휴가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몇 주 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라크에 전투병을 다시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후 2주 휴가를 떠난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골프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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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SAS

 

휴가지에는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벤 로즈 부보좌관 등이 동행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0일 이라크 지원을 위해 로랑 파비우스 외교장관을 현지로 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영국 육군공수특전단(SAS)과 해병특전대(SBS) 소속 특수부대원들이 IS 핵심부 제거를 위해 급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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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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