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공습재개

posted Aug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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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공습재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장악지역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면서, 미국이 이라크전에 전면 재개입할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12월 이라크에 필수 군인력만 남겨놓고 철수한 상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백악관 연설에서 ‘선별적 공습(targeted airstrike)’을 강조하고 지상군 투입도 배제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에서 또다른 전쟁을 하는 상황으로 끌려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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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공습 결정을 하게 된 이유로, 그는 “이라크 상황을 외면할 수 없으며, 위험에 처한 동맹국을 지원하고, 현지에 있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 세계에서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미국이 개입할 수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된다”면서 “하지만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막기 위해 조심스럽고 책임 있게 행동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즉 ISIL이 시아파 주민과 기독교인을 학살하는 것을 미국이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특히 ISIL이 쿠르드 자치지역이자 풍부한 석유자원이 있는 아르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이익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기 전, 미 언론들은 미군의 ISIL 공습이 임박하거나 이미 시작됐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뉴욕타임스(NYT)가 쿠르드자치정부(KRG)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이 ISIL이 장악한 2개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고, AFP 통신 역시 쿠르드 육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군 소속 F-16 폭격기가 ISIL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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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이라크의 상황은 인도적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덧붙여 공습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7일 “ISIL은 이라크 최대 기독교 마을인 카라코시 등 쿠르드 자치지역 인근 기독교도 거주지 5곳을 장악했다”면서 “KRG 군대조직은 주민들과 함께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댐도 ISIL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라크 상황이 최근 급속히 악화하면서, 백악관 내부에서는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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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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