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신뢰프로세스,동북아구상 세계지지 얻어야"(종합)

posted May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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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운영방향 공유를 위한 재외공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5.21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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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외공관장 간담회서 재외공관장 124명에게 당부

"재외공관, 한국 손님대접에만 치중한다는 비판 많아" 일침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세계 각국의 지지를 얻는데 우리 재외공관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재외공관장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일시귀국한 공관장 124명과의 첫 간담회에서 "각국에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알려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확고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양국간 신뢰를 하나하나 쌓아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신뢰는 서로가 룰과 약속을 지킬 때만 구축될 수 있는 것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룰과 약속을 어길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운영방향 공유를 위한 재외공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5.21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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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핵무장과 경제발전의 병행이라는 목표가 불가능한 환상이라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데 그것이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는 정부의 확고한 입장에 대해 세계 각국이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도 언급, "동북아가 이렇게 중요한 지역인데도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 국가가 모두 참여하는 다자대화 프로세스나 협의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나 대테러 등 쉽게 협력할 수 있는 공통 관심사부터 대화를 시작해 신뢰가 쌓이면 안보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인사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정운영방향 공유를 위한 재외공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5.21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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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남북한 신뢰구축과 평화통일 기반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성공하려면 국제사회의 공감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방미 과정에서 얻은 좋은 성과가 더 크게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재외국민 서비스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720만명의 재외동포와 15만 명의 유학생들, 그리고 1천300만 명의 해외여행 국민이 날마다 많은 일에 직면하는데 재외공관은 한국의 손님 대접에만 치중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엔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재외국민과 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않으면 재외공관의 존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외공관은 본국의 손님을 맞는 일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셔서 앞으로 이런 비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투철한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미 중 약속한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과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충, 재외국민들의 한글ㆍ역사교육 지원과 관련해서도 유관부서와 협업해 실천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1 16: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