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의지를 지녀야 ...통일은 이루어 진다

posted May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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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통일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희망(공감코리아 기고문)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가리지만//보고싶은 마음/호수만 하니/눈 감을 밖에” 이 시는 필자가 좋아하는 정지용 시인의 ‘호수’ 이다. ‘향수’라는 시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 시인은 ‘한국의 현대시는 그에게서 비롯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한국 현대시의 기념비적인 시인 중의 한명이다. 또한, 그는 6.25 당시 납북되어 우리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짊어진 시인이기도 하다. 분단은 단순히 정치적·군사적인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은 물론 우리민족의 삶의 구석구석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되는 해로 그 어느 해보다도 분단에 대해서, 통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해이다. 60년 이라는 시간 동안 남북은 서로 다른 체제하에서 이질적인 삶의 방식을 살아왔다. 서울과 평양은 비행기로 고작 1시간 거리지만, 수십년간의 역사적인 시간차가 느껴질 정도로 낯설게 되어, 이제는 분단상황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통일미래세대’라고 불리는 청소년층에게 ‘북한은 이상한 집단’, ‘통일은 귀찮은 일’ 등과 같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통일은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정신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는 일이다. 통일은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각종 분단비용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가발전 대전략이 될 것이다. 그러나, 통일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통일을 해야한다’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 의지가 없다면 통일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통일의 의지를 기르고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일이 바로 ‘통일교육’이다.

 

  통일부는 지난 40여년간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추진해왔다. 주어진 소임을 묵묵히 해왔다고 자부하나, 국민들의 통일무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점은 아쉬움을 넘어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통일부에서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부터 ‘통일교육 주간’을 제정·운영하기로 하였다. 5.27부터 5.31까지 전국적으로 다양한 통일교육 행사를 진행하여, 우리 국민들의 통일 및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통일의지와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주간 첫날인 5.27 일반시민은 물론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하여, ‘통일교육 주간’ 제정을 선포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통일부 장·차관의 일일통일교사, 초중고교 통일교육 계기수업, 학부모 통일캠프, 전국 학생 통일글짓기 대회, 해외석학 순회통일교육, 시민강좌, 토크콘서트, 전문가 포럼, UCC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1주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이라고 하면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 인식하기 쉬우나, 이번 주간 행사를 통해 이러한 편견을 불식시켰으면 한다. 통일은 누군가(Somebody) 해주겠지 하고 기다리면 되는 일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도(Nobody) 해주지 않게 된다. 우리 모두(Everybody)가 자신의 일로 여길 때 통일은 우리 역사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이번 ‘통일교육 주간’이 아무쪼록 우리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통일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평화의 말로 통일의 노래를 부를 때까지 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통일부교육원 공감코리아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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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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