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이상돈 "새누리당, 압승했다고 생각말라"

posted Aug 0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상돈 "새누리당, 압승했다고 생각말라"

           20140801174008203.jpg


               "재보선은 구조적으로 여당에 유리"

              "세월호 특별법 진취적으로 수용해야"


[류재복 대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7.30 재보선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의 압승이라고 생각하면 착시"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이 그 시점에 뭘 했는가는 국민의 알권리에 포함된다고 본다"며 "왜 많은 인명이 희생돼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연이은 실정으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새누리당이 총선을 앞두고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을 맡은 바 있다. 이 교수는 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압승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착시다"라며 "구조적으로 재보선은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높은 연령층의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이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승리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빠져있으면 큰 선거에서 실패할 수 있다. 이 결과를 새누리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앞으로 큰 선거에서 계속 성공하느냐, 더 큰 실패를 하느냐, 그런 갈림길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또 세월호 침몰 참사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은 '재신임'으로 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재신임이라고 해석하면 정부, 좀 집권세력이 큰 선거에 실패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세월호 특별법 같은 것도 진취적으로 좀 수용해야만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를 조사 대상으로 삼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특권은 없다"며 "미국에서도 9.11 사태 났을 때 부시 대통령이 한달 동안 여름 휴가를 가서 구설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총체적으로 우리 정부기관의 무능이 이런 면을 초래한 면이 크지 않냐. 왜 이렇게 많은 인명이 희생돼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자가 승리한 것을 '호남이 새누리당에 마음을 열었다'는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당선자의 '개인기'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연이은 공천 실패가 갖고 온 '반사이익'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 의원의 성공을 지역주의 타파로 일반화하기에는 좀 이르다.


이정현 후보는 나도 잘 아는데, 본인의 노력이 대단했다.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으로 김한길, 안철수 두 전 대표가 호남을 너무 홀대하고 제멋대로 공천했다. 이번만이 아니라 지난 번에 6.4지방선거에도 그랬다. 그래서 호남지역에서 특히 전남에서 기초단체장을 3분의 1을 무소속한테 뺏겼다.


유권자들이 야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표명한 것"이라고 봤다.야당이 패배한 원인에 대해서는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의 리더십이 취약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는 과연 정치적인 판단력이 있는가, 이런 생각을 들 정도였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 뒤 여론에 떠밀려 합당을 하고 합당의 명분으로 세웠던 기초공천제 폐지 등을 번복하는 실정을 거듭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불공천을 했으면 정치적 자살행위가 됐을 것"이라며 "이번 재보선에서 또 두 사람이 그냥 공천을 자기네들 소유물처럼 전용한 결과가 재보선이다"라고 했다.단일화에 성공하고도 패배한 서울 동작을 선거와 관련해서는 "단일화 같은 것에 유권자들이 피곤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뭐니뭐니해도 야권단일화, 후보단일화가 아주 굉장히 피곤하다"며 "야권지지 유권자들은 어떤 야당에서 공천후보를 내면 저게 진짜 후보인지, 조금 있다 그만둘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 식으로 공천해서 어떻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겠냐"고 했다.이 교수는 "야당이 이번에 기회를 잘 이용을 해서 뭔가 좀 변화를 가져오고 혁신을 할 것 같으면 저는 그것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영국에서 노동당이 보수당한테 십 몇 년 동안 지다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제3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당정책을 상당히 우클릭해서 집권에 성공하고 십 몇 년간 장기집권을 했다"며 "저는 그런 것을 현재 야당이 좀 배워야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1. 검찰, 여야의원 연쇄소환

    검찰, 여야의원 연쇄소환 6·4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이 끝나기 무섭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역 의원 4명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여의도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야는 이미 수사선상에 오른 현역 의원이나 권영모 전 새누리당 ...
    Date2014.08.05
    Read More
  2. 외교부, 에볼라 서아프리카 여행경보 확대 검토

    외교부, 에볼라 서아프리카 여행경보 확대 검토 외교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 이외에 나이지리아 등 주변 지역으로 여행경보를 확대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4일 "바이러스...
    Date2014.08.04
    Read More
  3.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박영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박영선?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7·30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을 수습하고 혁신할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영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
    Date2014.08.04
    Read More
  4.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대안없고 절망만 보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대안없고 절망만 보여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7·30 재보선 참패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비상대책위 구성과 방향, 비대위원장 선출 등의 안건이 상정된 이날 의원총회는 7·30 패배 당일의 분위기를 그...
    Date2014.08.04
    Read More
  5. 윤일병 사건, 살인죄 적용 가능한가?

    윤일병 사건, 살인죄 적용 가능한가?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선임병으로부터 한 달 넘게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육군 윤모 일병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실제로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을지 주목...
    Date2014.08.04
    Read More
  6. No Image

    경제자유구역 14개 지구 지정 해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경자법)제8조의2에 따라 시·도지사에게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14개의 지구(92.53㎢)의 전체 또는 일부 면적이 ‘14. 8. 5. 자로 지정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8개 경제자유구역 428.37㎢(98개 지구)...
    Date2014.08.04
    Read More
  7. No Image

    LTV·DTI 완화 첫날 창구 가보니

    LTV·DTI 완화 첫날 창구 가보니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등 주택대출 규제 완화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농협은행 본점의 영업창구는 한산했다. "휴가철이라 내방객 숫자가 평소의 절반 수준"이라는...
    Date2014.08.02
    Read More
  8. 같은 듯 다른 '최노믹스' vs '아베노믹스'

    같은 듯 다른 '최노믹스' vs '아베노믹스'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한국 증시 코스피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박스권 탈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섰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아베노믹스'와 유사한 ...
    Date2014.08.02
    Read More
  9. 철피아 조현룡, “돈가져와라” 직접지시

    철피아 조현룡, “돈가져와라” 직접지시 '철피아'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31일 체포한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의 측근들로부터 "조 의원이 지시하는 대로 철도부품 업체에서 돈을 받아 그대로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철도...
    Date2014.08.02
    Read More
  10. 새정치연합, 박영선 비대위 구성 비상회의

    새정치연합, 박영선 비대위 구성 비상회의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위기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 직무대행이 2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초·재선 의원들과 단위별 비상회의를 갖는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
    Date2014.08.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88 689 690 691 692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