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나크리'북상.. 전남도 비상근무체계

posted Aug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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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풍 동반 2일부터 영향권..도민 기상상황 관심 당부


전라남도가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함에 따라 시군과 유관기관간 재난상황 판단회의를 지난달 31일 갖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는 31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180㎞ 해상에서 매시 19㎞ 속도로 북북서진했으며, 이날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2일부터 제주와 전남에 직접·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태풍은 비록 중형·소형급의 태풍이나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하기 때문에 여름 피서지 관광객 등의 인명과 농작물,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도는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대비를 위해 각 시군과 유관기관에 상황관리 철저 및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한 상황판단회의 개최를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누리소통망(SNS), 자동음성통보시스템, 자동우량경보시스템 등 주민 홍보체계를 재점검하고, 강풍에 대비해 건물 간판 및 어선·어망·어구, 수산 증양식시설 등에 대한 결박을 강화하며, 각종 재해 취약시설(공사장·산사태·급경사지·해안저지대 등) 사전 예찰을 실시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간지 계곡 야영객 및 해변가 피서지, 해수욕장 등에 대해서는 보다 관심을 갖고 24시간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 과실수 받침대 설치, 비닐하우스 결박 등 예방대책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주민 홍보체계 및 이재민 수용시설 청결상태와 긴급 응급복구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상태 등도 점검했다.

이외에도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가 가능하도록 KT, 한전, 도로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최봉현 전남도 방재과장은 "태풍 나크리에 따른 단 한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농작물 및 각종 시설물 등의 재산피해도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에 관심을 갖고, 가재도구 및 농작물, 배수로 등 주변을 점검하는 등 국민 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소방본부도 태풍 '나크리' 북상에 대비해 119비상상황실 운영 및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전남도 내 전 소방관서는 태풍특보 발령 시 단계별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집중호우 및 강풍 등에 대비, 수방장비를 긴급 점검해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침수 및 산사태 예상지역과 공사장 등 위험지역 순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방관서별 사전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태풍 접근에 따른 실시간 대응체계 가동과 함께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점검훈련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 검검으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청웅 전남도소방본부장은 "태풍 나크리의 영양권이 전남지역에서 벗어 날 때까지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가정에서도 태풍 관련 기상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상특보 발령 시 외출을 삼가고, 특히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신속히 11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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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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