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1곳 압승, 안철수 김한길 오늘사퇴 <정치특집>

posted Jul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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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1곳 압승, 안철수 김한길 오늘사퇴      <정치특집>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예상을 깨고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 등 무려 11곳에서 승리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 등 겨우 4곳에서 의석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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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동작을과 수원벨트 3곳 가운데 수원 을과 수원 병 2곳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야당의 '텃밭'인 전남지역 선거구에서도 박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후보가 지난 1988년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이기는 이변을 현실화하며 최초로 지역주의의 벽을 깨버려 선거역사를 새로 썼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안방인 전남 순천·곡성을 여당에 내준 것은 물론 선거 막판 야권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6곳 가운데 수원정 단 한 곳에서만 승리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욱이 수원병에 나섰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치신인인 김용남 후보에게 무릎을 꿇어 앞으로 그의 정치가도에 엄청난 내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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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마감 결과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나경원) *부산 해운대·기장갑(배덕광) *대전 대덕(정용기) *울산 남을(박맹우) *경기 수원을(정미경) *수원병(김용남) *평택을(유의동) *김포(홍철호) *충북 충주(이종배) *충남 서산·태안(김제식) *전남 순천·곡성(이정현) 등 모두 11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던 충청지역 3곳을 석권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권 9개 선거구 중 8곳에서 이기며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권은희) *경기 수원정(박광온) * 전남 나주·화순(신정훈)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등 고작 4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작년 2월 의원직 상실 이후 서울 동작을 야권 후보 단일화에 힘입어 여의도 재입성을 노렸던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도전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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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의원정수 300명 가운데 158석을 차지하게 돼 원내 안정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130석이 됐다. 박근혜정부 중간평가라는 의미가 부여된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참패한 것은 무엇보다도 당 지도부의 무리한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 후유증과 세월호심판론에 대한 여론의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투표용지가 인쇄된 뒤 뒤늦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함으로써 적지않은 사표가 발생하는 등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실패한 반면에 여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반작용을 불러 일으킨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뿐만아니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취임 이후 추진해온 정부의 강력한 경기활성화 대책 등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든 것도 한몫 작용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월호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돼온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함에 따라 여권은 세월호 참사와 잇따른 인사실패 논란의 위기를 딛고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7.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승리를 토대로 당 및 정국 운영에 자신감을 갖게됐으며 당내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에 세월호 진상규명과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 세월호 정국에서 공세적 입장이었던 새정치연합은 수세적 입장으로 몰린 채 정국주도권을 여당에 넘겨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적으로 공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조기전당대회 개최 요구 등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체제는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 이날 주변에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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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관계자는 "대표가 '5석 이하'로 당이 패배한다면 당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 잡음 문제 등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며 "31일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조만간 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의 통합 이후 유지돼온 김·안 지도부 체제가 내년 3월로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새도록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번 선거를 보며 마치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을 보는 것 같다고 까지 했는데 세월호 참사로 무기력하게 의주까지 피난간 정부와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죽기를 각오하고 적진에 뛰어든 이정현 후보의 의병정신이 빛을 발했고 원균의 오판같은 친박, 비박 논란을 잠재우고 하나로 단합한 새누리당의 현명함, 참신하고 유능한 후보들이 싸운 결과  승리를 가져왔다며 좋아했다.

 

그들은 "아직 신에게 12척이 남아있습니다" 라는 말은 진실과 겸손에 부합할때만 작동한다며 새누리당은 승리에만 도취하지말고 세월호 참사 전란의 폐해를 진심으로 반성, 확실하며 구체적으로 치유하고 침체된 경제를 살리며 국가질서를 다잡아 사회전반의 적폐를 일소하기위해 전진해나가는 일이 새누리당의 할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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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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