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해제 ‘창신·숭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본격화

posted Jul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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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간 묶여 있던 뉴타운 지구 해제를 완료한 창신숭인 일대가 2017년을 목표로 대안사업인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29일(화) 종로구 창신동에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 그동안의 주민협의·공감으로 마련한 도시재생비전으로 ‘낙산을 품고 흐르는 행복마을 창신숭인’을, 3대 목표로 ?마을공동체 회복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을 제시했다.

창신숭인 일대는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된 첫 사례이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 지역’ 중 향후 청사진을 밝히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사례다.

주민요청으로 뉴타운 해제 절차를 밟은 이 지역은 ‘13.9.10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지구 해제 원안이 가결, 지구 지정 전단계로 돌아간 이래 대안사업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후 지난 4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4년간 총 200억 원(국고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성균관대 건축학과 신중진 교수)’는 사업 제안과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사업 시행까지 주민주도와 공감으로, 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걸 맞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는 공공조직. 창신숭인 도시재생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엔 도시재생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센터장과 서울시(1명 파견) 및 종로구(3명 파견) 직원, 지역주민, 전문가(공동체 코디1인, 일자리 코디1인)가 상주하며 주민들을 상시 지원한다.

상호 협조체계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신마을넷 등 11개 마을공동체와 서울봉제협회 등 5개 마을단체와 협력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수렴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17년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올 초부터 주민면담 200회(약 10,000명 면담),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720건의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며,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이후인 5월부터 지금까지 50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주민 주도의 기틀을 마련 중에 있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 위주의 뉴타운이 물러난 창신숭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주거·산업·사회·문화가 함께 고려된 지역자산 맞춤형의 통합재생을 입힘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모델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센터 등 서울시 관련 10개 센터의 역량도 창신숭인 지역에 집중 투입, 장소 중심의 통합·융합 협업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재생비전 및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는 ?주민공모사업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및 자생력 확보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 ?지역특성 고려한 주민 공유 거점 공간 확보, 성곽마을 관광자원화, 골목길 명소화를 제시했다.

8월부터 주민들이 공모사업 신청→사업 실행~회계처리까지 지원

먼저 주민공모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신청하면, 주민, 전문가, 공공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선정하는 방식으로, 오는 8월부터 센터에서 접수한다.

지난 7년 동안 묵은 주민갈등해소와 주민이 직접 원하고 참여하는 생활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주민동아리만들기, 실버합창단, 마을해설사, 벼룩시장, 마을축제, 마을음악회 등 공동체활성화프로그램과 평상만들기, 옥상텃밭, 벽화그리기, 화단가꾸기 등 소규모 환경개선 분야가 있다.

이때 재생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상담, 제안서 작성, 제안사업 실행, 회계처리까지 지원한다.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아동·청소년마을기획단, 봉제여성문화체험, 청소년문화체험 등 공동체활성화 분야와 창신숭인 맞춤형 일자리 발굴, 지속가능한 봉제산업 등 산업경제활성화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

봉제산업, 청년 유입 활성화 해 대 잇고 동대문패션산업과 연계·시너지

동대문패션산업과 봉제 전통산업을 연계하되, 동대문과 차별화된 창조산업 생산기지 육성을 위해선 현재 봉제산업 장인이 50대가 주축인 만큼 청년 유입 활성화를 통해 전통산업이 대를 이을 수 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쾌적한 작업공간 제공, 기술교육을 통해 지역 전통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소공인 일자리 창출, 지역 일자리와 인접한 저렴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 유입을 유인한다.

이와 함께 10분 생활권을 중심으로 지역에 필요한 공간을 활용해 소 단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균등하게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는다.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가 함께 지역활성화 활동 및 맞춤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한 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17년 주민 자립운영하는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

한편, 이번에 문을 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시작은 공공과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주민이 스스로 자립 운영하는 협동조합형 지역재생기업(CRC, 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민간주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공공·전문가 중심)→‘15년~‘17년 본격적인 도시재생 추진→‘17년 하반기 주민주도 지역재생기업으로 전환한다.

우선 올해는 도시재생기반 구축단계로 주민화합 및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갈등을 해소하고,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공모, 지역맞춤형 거점확보를 통해 주민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미래상을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단계로 2015년에는 핵심사업 추진 및 연계사업 추진기반 조성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2016~2017년에는 주민들의 자발적 활동에 의한 사업이 가시화돼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이 활성화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7년 하반기부터는 주민의 지역재생기업(CRC) 자립 운영이 가능해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센터 내에 재생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마을활동가 육성, 지역 맞춤형 교육을 인큐베이팅 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 지역공동체, 공모사업 참여자 등을 조합원으로 육성하고, 동 단위 마을활동가를 활용해 민·관 의견조정 및 공유, 공모사업 참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지역맞춤형 교육 추진, 역량을 강화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신숭인은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정비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각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재생사업 첫 사례”라며, “공공과 주민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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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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