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셀’은 단말이 정해진 하나의 기지국(Cell)과 통신을 수행하는 현재의 ‘셀 중심(Cell-centric)’ 환경이 아닌, 단말 근처에 위치한 복수의 기지국들이 뭉쳐 ‘사용자 중심(User-centric)’의 통신 환경을 제공해주는 신기술이다.
‘개인화셀’이 적용되면 단말 주변의 기지국들이 협력해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현재 단말이 기지국 경계를 넘어가며 발생 가능한 품질 약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끊김 없는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시연에서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현재의 LTE 네트워크 대비 최대 50%의 전송률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개인화셀’ 기술의 2016년 상용화를 위해 꾸준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화셀’의 개발은 단말의 위치와 상관 없이 개별 단말에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의미로, 글로벌 5G 연구단체인 ‘METIS(Mobile and wireless communications Enablers for the Twenty-twenty Information Society)’나 국내의 5G 산학연 합동 연구·개발 단체인 5G포럼 등에서 고민 중인 ‘어디에서나 1Gbps 전송속도 제공’이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필수적으로 쓰여질 ‘개인화셀’의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기지국의 진화를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의 개발에 힘써 5G 시대에도 한국이 기술 경쟁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Thomas Nor?n)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SK 텔레콤은 사용자 중심의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개인화셀’의 개발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번 개발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위치에 상관 없이 더욱 향상된 끊김없는 경험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SK 텔레콤과 함께 차세대 LTE 및 5G 기술 진화를 선도해 나가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롬 소재 에릭슨 본사에서 5G 관련 기술의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