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경쟁 불붙어

posted Jul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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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경쟁 불붙어

 

[권맑은샘 기자/스포츠닷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F35 전투기가 미국에서 비행이 전면 중단됐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 97대 모두 엔진 검사를 할 계획이며, 검사가 끝날 때까지 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던 F35A 전투기 뒷부분에서 불이 나 조종사가 비행기를 포기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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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의 F-35, 스텔스 기능, 수직이착륙 가능,  최고속도 마하2.0이상

 

*F-35 : F-35는 F-22와 비슷한 형태이며 주익에 수평미익과 쌍수직미익을 조합하여 기술적인 위험을 피하고 있다. STOVL형은 콕핏의 뒤쪽에 묻혀 있는 리프트팬이 엔진에 연결된 구동축을 회전시켜 이륙 양력의 약 47%를 담당하며(루버를 움직여 추력의 방향을 조절 가능하다), 아래쪽으로 굽은 메인 노즐이 35%를, 주익의 익근부에 돌출된 롤콘트롤 노즐이 9%의 양력을 발생시키도록 되어 있다.

F-35의 추진체계로는 PW의 F135와 GE의 F136 엔진이 생산되는데, 모두 4만 파운드의 강력한 추력을 갖는 엔진들이다. 다만 F-35는 F-22 랩터와는 달리 슈퍼크루즈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  F-35는 제5세대 전투기답게 스텔스 성능에 더하여 뛰어난 항전장비를 갖추고 있다. APG-81 AESA 레이더를 비롯하여 통합광학센서인 EOTS(전자광학조준장비)와 DAS(분산형 개구장치)를 갖추고 있어 뛰어난 방어능력과 목표획득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무장으로는 F-22에서 탑재할 수 없었던 GBU-31이나 JSOW와 같은 2,000파운드급 폭탄을 내부 폭탄창에 수납할 수 있어 본격적인 스텔스 폭격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군의 각종 현용 무장에 더하여 각종 아스람, 스톰섀도우, 브림스톤 등 각종 연합국 무장까지도 통합할 수 있어 다양한 무장이 가능하다. F-35는 21세기 미국의 유일한 유인전투기사업이 될지도 모를 JSF에 선정됨으로써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21세기 중반까지 생산하는 유인전투기가 될 전망이다.

 

미 공군 대변인실 호프 크로닌 중위는 "현재 F-35 엔진에 문제점이 발견돼 모든 미 공군기지에서 운항을 중단하고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불이 난 비행기는 기체 손상이 심해 폐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생산된 F35는 지금까지 100여대가 비행 중이지만, 폐기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미 국방부는 비행 중단 기간을 한 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비행을 다시 할지는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가 된 F35는 현재까지 나온 전투기 중 최첨단인 5세대에 해당한다. 프랫 앤드 휘트니사(社)가 엔진을 만들고, 록히드 마틴이 최종 조립한다. 스텔스 전투기다. F35 기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드러냈다. F35 기종은 공군이 사용하는 A형과 해병대가 보유한 B형, 해군이 사용하는 C형으로 나뉘는데, 화재 사고 전에도 해병대가 보유한 F35B 전투기 엔진에서 누유 사고가 일어나 전수조사를 한 바 있다.

 

또 운영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했고, 동체 밑면과 내부에서 칸막이 균열도 일어났다. 이 때문에 해병대는 내년부터 실전 배치키로 했던 계획을 보류했다. F35A에서도 엔진 내 저압 터빈 날개에 균열이 발생했다. 미국은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F35를 내놓아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 등으로 등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국 밖에서 F35의 위용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돌발 변수를 만났다.잦은 사고 원인을 군사 전문가들은 설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을 동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 전문가는 "F35 전투기는 설계를 계속 바꾸면서 개선점을 찾고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조립 라인에서는 전투기를 벌써 생산하고 있다"며 "결함을 보완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하고 있어 사고가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F35를 이미 구매키로 한 국가들의 속이 타들어간다는 것이다. F35A는 지난해 한국 공군이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차세대 전투기다. 대당 가격만 1억달러, 한국 돈 1000억원이 넘는다. 사고가 나 무용지물이 되면 방위력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뿐 아니라 이스라엘·캐나다·일본 등도 40대에서 75대까지 F35를 사기로 해 사고 원인에 대한 미국 측 결론을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중국의 신형 전투기 도입에 맞서 F35를 2017년부터 배치할 계획이다.한국 방위사업청은 "사고 원인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구했다"며 "지금 문제가 있더라도 실제 도입까지 몇 년 이상 남아 있어 구매 계획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도 "전수조사를 통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다면, F35의 성공적 운항에 이번 사고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기 수출을 푼 일본이 최근 미국의 F-35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를 공개한 가운데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중국 신랑(新浪) 군사채널 등 여러 군사 매체들은 일본 TBS 방송이 지난 12일이 일본이 독자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의 시제기 ATD-X(심신) 영상을 의도적으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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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TD-X(심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중국 매체들은 일본이 이 스텔스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애초 계획(2018년까지)보다 2년 가량 빠른 올해 안에 시험 비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공개된 영상에서 001호라는 번호가 쓰인 흰색 전투기가 격납고에서 나오는 등 장면이 포함됐고, 전투기의 일부 중요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었다. 중국 언론은 일본의 최신 전투기 공개가 적대적 관계를 지속하는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이 전투기는 중국 4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F-3는 애초 2035년을 전후해 배치될 계획이었지만 내년 시험 비행 결과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예상했다.ATD-X는 일본 방위성과 미쓰비시 중공업이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개발하고 있는 기종으로, 과거 미국의 5세대 항공기 기술 이전을 이끌어내는 사실상의 '협박카드' 목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이 전투기는 제원과 성능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F-22 랩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러시아 스텔스기 ‘수호이 T-50 PAK FA’과 비슷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젠-20은 2017년을 전후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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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군 젠-20,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수호이-27SK 등 구(舊) 기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신 젠(殲)-15, 젠-16, 젠-20 등 첨단 전투기 기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젠-20은 2017년 전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 전투기는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와 미국 F-35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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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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