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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 경희대서 한국어 말솜씨 뽐내
-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린 제1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외국인 20명이 참가해 '나의 한국어 선생님'과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사진은 이날 열린 대회에서 한 외국인 참가자가 솜씨를 뽐내는 모습. 2013.5.15 << 다문화부 기사 참조 >>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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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경희대서 한국어 말솜씨 뽐내
스승의 날 맞아 자신만의 '한국어 선생님' 소개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김연아, 소녀시대, 무한도전, 소주 선생님, 지하철 안내 방송, 축구 응원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한국어 공부에 힘을 실어 준 스포츠·연예 스타, 방송 프로그램 등을 한국어 선생님으로 소개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이날 공동 주최한 제1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60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외국인 20명이 '나의 한국어 선생님'과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총 40개국, 57개 기관에서 1천218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100명이 예선 참가자로 선정됐고, 치열한 경합을 거쳐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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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 수상한 케냐의 트레버씨
-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연합뉴스가 15일 경희대에서 공동 주최한 제1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케냐의 모카야 트레버씨. 2013.5.15 << 다문화부 기사 참조 >>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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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세계적 스타인 김연아 선수를 더 알고 싶어 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소주를 마시며 한국어와 한국인의 감정을 배운 경험담 등을 소개했다.
김연아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어 공부에 몰입하게 됐다고 발표한 케냐의 모카야 트레버(23) 씨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트레버 씨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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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주최한 경희대 김중섭 국제교육원장
-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15일 경희대학교에서 연합뉴스와 제16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공동 주최한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김중섭 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13.5.15 << 다문화부 기사 참조 >> youngbok@yna.co.kr
주최 측인 국제교육원은 경희대 한국어 과정 개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태권도 시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 이두헌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축하행사도 마련했다.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한국어와 문화로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라며 "언어와 시공을 초월하는 문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1998년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을 기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을 위한 축제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창설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