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커리&카페, 이주민 돕기 캠페인 펼쳐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뉴욕베이커리&카페가 이주민이나 난민 등 소수자와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선플'(남을 칭찬하거나 격려하는 댓글을 일컫는 신조어로 일명 '악플'의 반대말)을 달면 빵을 선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리틀 싸이' 황민우(9) 군에 대한 '악플 소동'을 보고 일종의 대안문화운동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냈으며, 지난 4∼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지구촌나눔한마당 행사에서 빵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인터넷 사이트나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글을 올려 널리 퍼뜨린 뒤 이 글을 뉴욕베이커리&카페 홈페이지에 보내면 된다.
뉴욕베이커리&카페는 여러 글 가운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인정되는 글을 선정해 글쓴이가 속한 학급(학교)이나 부서(회사 또는 단체)에 빵을 전달한다.
회사 측은 캠페인 초기에는 홍보 차원에서 글을 보내는 이들 모두에게 빵을 전달할 계획이다. 학생 또는 청소년에게는 30개까지, 회사원 또는 일반인에게는 함께 일하는 인원수에 맞춰 10여 개까지 선물할 예정이다.
강점옥(50) 뉴욕베이커리&카페 대표는 15일 "지난해 뉴욕제과를 인수해 새로 창업한 회사를 알리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성숙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베이커리&카페는 지난해 가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원코리아페스티벌' 제28회 행사를 후원하면서 재일동포와 국내 다문화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강 대표는 덧붙였다.
뉴욕베이커리&카페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 네거리에 있던 뉴욕제과가 문을 닫으면서 이 회사 설비와 레시피를 일괄 인수했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의 민병철교육그룹빌딩 1층에 문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뉴욕베이커리&카페 앞에서 포즈를 취한 강점옥 대표.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