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북한 인권 및 식량문제 등에 대한 협의차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9일 한국을 방문한다.
한 정부 소식통은 15일 "킹 특사가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19일 서울을 찾는다"고 전했다.
킹 특사는 23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임성남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22일), 노규덕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20일), 대외 직명대사인 김영호 인권대사(22일) 등을 면담하고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춘궁기에 있다는 점에서 킹 특사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간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조야의 분위기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경직돼 있기 때문에 당장 인도적 지원이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 안팎의 전망이다.
북한의 식량사정도 과거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킹 특사는 또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과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킹 특사는 방한 중 20일에는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주최하는 북한인권 관련 콘퍼런스에, 21일에는 동아시아연구원과 주한 미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미나에 각각 참석한다.
2004년 미국 북한인권법 성안을 주도했던 킹 특사는 2009년 북한인권특사로 임명됐다.
미국 내 탈북자 정착 및 북한인권법,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1년에 한두 차례 정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5 16: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