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대한민국이 정말 국민이 원하는 총리 한 명 구하지 못하는 나라입니까?
우리는 국가개조의 슬로건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국가개조의 슬로건만 있을 뿐 전략 목표, 실행 계획, 실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 개조, 적폐 해소, 관피아 척결의 어마어마한 슬로건만 있을 뿐입니다. 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저임자냐고 묻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의 목소리로 묻고 있습니다. 정말로 ‘대한민국이 국가개조를 믿고 맡길만한 총리 한명 구할 수 없는 나라냐’고 묻고 있습니다. 능력, 청렴, 헌신, 애국심 있는 총리 한 명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는 정부라면 자신의 무능을 먼저 탓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국무총리 공모’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청문회 제도 탓, 언론 탓, 야당 탓으로 돌리면 ‘국민 탓’ 하는 것
청문회 제도 탓 , 언론 탓, 야당 탓으로 돌리면 안 도비니다. 그건 국민 탓, 하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거듭된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한대로 국가개조를 책임질 새로운 총리 후보자를 찾아 국민 앞에 내세워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 분노가 그것을 요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구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지지 않습니다. 정홍원 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은 책임을 피하면 안 됩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정부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이 두렵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국가 개조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 시작
국가 개조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말과 행동이 변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습니다. 국가 개조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청와대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새누리당의 말과 행동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달라져야 합니다. 대통령,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라면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는 불가능합니다.
먼저 달라져야 국민들에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먼저 변하라고 하는 것은 기득권입니다.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지금 대통령, 청와대, ㅐ누리당, 정부는 혁신을 버리고 기득권을 선택했습니다. 기득권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믿어도 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국무총리 인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국가를 믿어도 되냐고, 대통령을 믿어도 되냐고, 정치를 믿어도 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고쳐야 할 적폐도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정말로 믿어도 되는 것입니까?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이 묻고 있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도 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맨 부모들이 묻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믿고 아이들을 맡겨도 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서울의 주요대학 입학생 중에 일반고 출신 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뉴스를 본 부모들이 묻고 있습니다. 있는 집 아이들은 다 자사고, 특목고 보내는데 서민의 자식들만 정부 말 믿고 있다다 살아남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묻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수출이 잘 되고 대기업이 돈을 잘 벌면 정말 그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되냐고 묻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수출은 늘어만 가지만 중소기업의 사정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상위 10%의 부자들이 가진 재산이 대한민국 부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말 믿어도 되는 것입니까?
국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대한민국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 국가가 아니라 국민의 시대, 경제민주화, 정치 혁신의 약속은 다 어디 갔냐고 분노의 목소리로 묻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답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던 저도 그들에게 대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은 것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했던 약속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국민행복 외에는 모든게 번뇌' 라던 그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던 그 때로 돌아가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국민의 분노에 맞서면 안 됩니다. 누구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는 없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을 믹어야 합니다.
국민을 믿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귀를 열고 손을 내밀면 비판의 목소리를 접고 기꺼이 도울 것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민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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