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우리는 국가 개조의 슬로건만 있을 뿐
청문회 제도 탓, 언론 탓, 야당 탓으로 돌리면 국민 탓하는 것
박근혜 대통령 거듭된 인사 실패에 사과하고 김기춘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새누리당 청년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은 오늘 2일(수) 오전 9시 45분에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정홍원 총리의 유임에 대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로 묻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걸고 ‘국무총리 공모’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국가개조의 슬로건만 있을 뿐 전략 목표, 실행 계획, 실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거듭된 인사 실패에 대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많은 사람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구속되었으나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청문회 제도 탓, 언론 탓, 야당 탓으로 돌리면 ‘국민 탓’ 하는 것”이라며 “약속한대로 국가개조를 책임질 새로운 총리 후보자를 찾아 국민 앞에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민 의원은 또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를 약속했으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국민들이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남에게 먼저 변하라고 하는 것은 기득권이고, 내가 먼저 변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 국가개조의 시작”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가 기득권의 모습이 아니라 혁신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민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자식을 군대에 보내도 되냐고, 공교육을 믿고 아이들을 맡겨도 되냐고, 수출이 잘 되고 대기업이 돈을 잘 벌면 그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되냐고 묻고 있다”며, “2012년 대통령이 약속했던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 국가가 아니라 국민의 시대, 경제민주화, 정치 혁신에 대하여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청년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던 저도 그들에게 대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민과 함께 했던 약속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의 아품에 공감하고 손잡아주던 2012년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을 믿어야 한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대통령이 귀를 열고 손을 내밀면 비판의 목소리를 접고 기꺼어 도울 것이다.”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귀를 열고 손을 내밀면 국민들은 기꺼이 도울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김상민 의원은 지난 11월(수)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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