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안대희→문창극→결국 정홍원

posted Jun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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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안대희→문창극→결국 정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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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밝힌 지 60일. 돌고 돌아서 결국 제자리로 다시 왔다. 그동안 국민은 총리가 물러나겠다고 한 걸 보고 변화를 기대했다. 지난 60일 동안의 우여곡절을 본다면 정홍원 총리는 4월 27일, "유가족들의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인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수리하기로 하셨다"고 말하고 후보자로 지명된 안대희 후보자는 5월 22일 '부정부패 척결을 통하여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대희 후보자는 4일후 "제가 변호사 활동을 한 이후 약 1년 동안 늘어난 재산 11억여 원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국무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돼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히자 후임으로 지명된 문창극 후보자는 6월 10일 "나라로부터 이런 부름을 받아서 저는 기쁘기보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는 2011년에 어느 방송에서 "너희들은 이조 5백 년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이 시련이 필요하다"는 부적절의 발언으로 여론에 시달리다 6월 24일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오늘 26일, 윤두현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고심 끝에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국무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하셨다"고 밝혔다.이에 정홍원 국무총리는 "저는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국가 개조의 과업을 잠시도 미룰 수 없다는 대통령님의 간곡한 당부가 계셔서 새로운 각오 하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