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김근태기념치유센타‘숨’개소 1주년 기념행사

posted Jun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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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2014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김근태기념치유센타‘숨’개소 1주년 기념행사

 

2014.6.25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서울 도봉갑)의원은 오늘 오후 5시 성가소비녀회 성재덕관 3층 대강당에서 ‘2014년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과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개소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이 공동주최 하며, UN이 정한 ‘고문피해자지원의 날(매년 6월 26일)’과 지난해 6월 25일 문을 연 ‘김근태기념치유센타 숨’(이하 치유센타)의 개소 1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기념행사는 총 2부로 진행되며, 1부 행사에서는 “고문,국가폭력피해자의 삶과 치유”를 주제로 사)인권의학연구소 이화영 소장이 사회를 맡아 고문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2부 행사에서는 기념식을 통해 치유센터의 지난 1년간 운영에 대한 경과보고, 함께하는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부 행사의 ‘함께 하는 공연’ 순서에서는 ‘울릉도 간첩단 조작사건’을 소재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상연된 서사치유연극 ‘상처꽃-울릉도 1974’의 주요장면들을 치유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출연해 연기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치유센터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재근 의원’은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고문피해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80년대 고문을 경험한 213명의 피해자들 중 24,4%에 해당하는 52명이 자살을 시도했고, 76.5%에 해당하는 163명이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면서 “군사독재정권의 고문행위 자체는 멈췄을지 몰라도 피해자들의 고통자체는 멈추지 않았다.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 고문의 상처는 현재진행형으로 피해자들의 영혼을 파괴하고 있고 그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근 의원은 “고문은 ‘이쯤 되면 용서할 때’가 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연구와 관심, 꾸준한 전문치료를 통해 서서히 치유되어야 한다”며 “치유센타 ‘숨‘은 이 땅의 모든 고문의 상처가 치유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함께 ‘숨’ 쉬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인재근 의원은 “지난 2012년 12월 대표 발의한 ‘고문방지 및 고문피해자 구제.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이 1년이 넘도록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에서 치유센터의 첫 돌을 맞아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면서 “최근 국제 엠네스티의 글로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54%는 ‘고문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할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89%는 ‘고문은 매우 부도덕 하고, 이를 금지하는 명확한 법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만큼, 국민적 요구의 수용과 법제화를 통한 인권 보호 차원에서 해당법의 국회통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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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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