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 "영화 흥행하면 한국배우 출연시킬 것"

posted May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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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빈 디젤

질문에 답하는 빈 디젤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빈 디젤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5.13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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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홍보차 내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만약 '분노의 질주' 6편이 한국에서 모든 기록을 깨며 흥행한다면 차기 작품에 다른 한국배우를 출연시키겠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은 13일 CGV용산에서 열린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시사회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빈 디젤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하며 속편을 이어가고 있는 이 시리즈 6편 중 이번까지 네 편에 출연했으며, 3편부터는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흥행시 공약을 걸어달라는 한 TV프로그램 리포터의 제안에 이렇게 말한 뒤 웃으며 "'분노의 질주'의 미래와 운명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 중 한 편을 일본 도쿄에서 찍은 것처럼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스튜디오는 차기작을 찍을 3개 지역을 찾아봐 달라고 내게 얘기했는데, 한국 촬영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로케이션은 해당 지역에서 와 달라고 부탁한 경우에 이뤄졌으니 한국도 만약 요청을 한다면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은 전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영화시장"이라며 "한국은 영화시장의 50%가 자국 영화란 것을 잘 알고 있고 이곳에서 우리가 아끼는 열정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게 된 게 특별한 기회란 걸 알고 있다. 한국의 유능한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있고 할리우드 배우들도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 말미에는 다음 편인 7편을 예고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빈 디젤은 이 시리즈의 장기 성공 요인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다인종(multi-ethnic) 캐스팅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천년을 잘 대변해주고 있는 코드"라며 "관객이 어떤 나라에 살든지 이 다인종 가족에게 공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성강도 이번에 내한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기자간담회
영화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빈 디젤(왼쪽에서 두번째)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5.13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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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 시리즈 3편에 이미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힌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로 통한다.
 

그는 "내 나라에 다시 와서 꿈 같다"고 인사한 뒤 빈 디젤을 가리켜 "이 시리즈에서 형님을 만나면서 가족이 됐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에 다시 올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할리우드의 여러 액션물에 출연하며 '여전사'로 불리고 있는 미셸 로드리게즈는 "서울을 정말 사랑한다"며 "여기서 모두가 귀족처럼 환영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격투 장면에 관해 "격투 장면이 상당한 부담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보이고 관객이 믿을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악역으로 출연한 루크 에반스는 "악당을 맡았지만, 12년 동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이 시리즈에 출연하게 돼 정말 기뻤다.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삼총사 3D', '신들의 전쟁', '로빈후드' 등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팬층을 넓혀 온 그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자신을 마중나온 팬들을 위해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는 등 친절함을 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이에 관해 "정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렇게 많은 팬들이 기다려줄지 몰랐다"고 감탄하며 "평생 영원히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1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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