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 사연

<연평도 포격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 사연>

뉴스Y '대한민국 외교비사' 11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보도채널 뉴스Y(채널23)는 11일 오후 2시30분 '치열했던 35일간의 천안함 외교' 2부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이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 계기와 회원국들로부터 북한 규탄을 이끌어 낸 과정을 박인국 전 유엔 대사로부터 전해듣는다.

천안함 폭침과는 달리 연평도 포격 사건은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기로 우방국들과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2010년 12월 러시아가 '한국이 사격훈련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하려 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박 전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이 결의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 대신 연평도 포격 문제를 제기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의 사격 훈련 자제를 촉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북한을 규탄하는 자리가 된 것.

박 전 대사는 "아직 우리는 끝나지 않은 전쟁의 긴 터널 속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본다.

재방송은 12일 오전 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