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시행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립고가 국·공립고보다 여전히 높은 점수를 유지한 가운데 전년보다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입시업체 이투스 청솔이 9일 학교알리미 공시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고2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립고가 국어는 210.6점으로 국·공립고보다 7.1점, 수학은 209.0점으로 10.5점, 영어는 216.3점으로 8.3점 높았다.
사립고와 국·공립고 간 점수 격차는 2011년 각 4.9점, 7.8점, 6.6점보다 더 벌어졌다.
학교 성별로는 국어·영어는 여고, 수학은 남고가 높았다. 남녀공학은 모든 과목에서 가장 낮았다. 최대 차이는 국어 10.0점, 수학 11.5점, 영어 9.1점이다.
지역 규모별로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최대 격차는 국어 3.9점, 수학과 영어 6.6점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 모두 16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경기도는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서울은 국어 15위, 수학 13위, 영어 10위로 하위권이었다.
학교별로는 국어는 공주한일고, 수학은 경북과학고, 영어는 대원외고가 가장 높았다. 합산 점수는 공주한일고가 최고점이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9 14: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