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사태 이후 5년만에 부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박근혜 정부의 화두 중 하나인 기업들의 '손톱 밑 가시 뽑기'를 위해 정부가 태스크포스(TF)인 실물경제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과장급 6명, 실무직원 3명 등으로 구성되는 실물경제지원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008년 리먼사태 당시 지식경제부 산하에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이 구성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했던 모델을 5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당시 실물경제종합지원단은 출범 100일만에 기업 애로 300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2일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에서 '현재 위기상황이 도래한 것은 아니지만,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정부가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물경제지원단은 지난 1일 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제기됐던 '현장 대기 프로젝트'와 같이 기업들이 실제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체감하는 규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내고 비규제성 투자 애로까지 해결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에서 피부로 느끼는 문제를 취합해 기업 애로 풀(pool)을 만들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8 09: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