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신부 2명 가운데 1명은 신혼집 비용을 신랑과 함께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디노블 매칭센터는 최근 결혼 예정인 20∼30대 남녀 380명(19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53.7%가 "혼수비용과 신혼주택비용 일부를 보탠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9.5%보다 14.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성이 부담하는 주거비용은 2천만∼3천만원(44.3%), 1천만∼2천만원(33.6%), 4천만원(11.8%)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성의 65.4%는 "여성이 신혼주택비용을 보태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16.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디노블 김민석 매칭센터장은 "전세금 상승으로 신혼주택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남성들의 사회진출이 늦어졌지만 여성은 전문직 증가 등으로 경제력이 높아져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6 14: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