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대변인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비난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리아 정부가 원한다면 군사 훈련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이란 육군총장이 5일 밝혔다.
이란 정규군의 아흐마드 레자 푸르다스탄 육군총장은 이날 관영 뉴스통신 IRNA를 통해 "이슬람 국가로서 우리는 시리아를 지지한다"면서 "훈련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르다스탄 총장은 다만 "이란이 군사 작전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시리아군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충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국의 도움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한편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최근 있었던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을 비난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 이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권 우방인 이란 정부의 첫 반응이다.
다만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역내 국가에 이스라엘에 반대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더 이상의 추가 대응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로 향하던 시리아의 이란산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과 무기고를 폭격한 데 이어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한 연구소를 공습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5 18: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