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원, 의학전문지에 연구결과 발표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원인균인 'H7N9'의 일부가 중국 내부에서 생겨난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
중국 과학원 연구원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원인균인 'H7N9'이 최소 4개의 균으로 중국 내에서 출발해 확산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의학 전문지 '랜싯'에 발표했다.
원인균 가운데 하나는 중국 양쯔강 삼각지 지역의 오리의 조류 인플루엔자에서 기원했다.
또 다른 원인균은 중국을 거치는 철새인 야생 오리에서 나타나 중국 내 가금류에 퍼트린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바이러스의 유전자 가운데 6개는 기존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H9N2' 타입에 뿌리를 두고 출발해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등지에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H7N9)는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2개의 타입으로 진화했다고 과학자들은 확인했다.
원인균인 H7N9은 지난 3월30일 처음 나타난 이후 모두 10개 지역에서 127건의 사례가 보고됐고 지금까지 26명이 숨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23: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