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투데이쇼 라이브 공연…맨해튼 '열광의 도가니'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뉴욕의 맨해튼을 후끈하게 달궜다.
싸이는 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투데이 쇼'에 출연, 뉴욕 맨해튼 록펠러플라자에서 펼쳐진 라이브 공연에서 신곡 '젠틀맨'과 월드 히트곡 '강남스타일' 무대를 잇달아 선보였다.
록펠러플라자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젠틀맨'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쓴 미국인들, 태극부채와 '박재상 대박' 푯말 등을 든 교민, 관광객 등 인파가 몰려 싸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싸이는 '투데이쇼' 진행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초대해 줘 감사하다"고 인사했으며 신곡 '젠틀맨'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건수가 2억7천만건을 돌파한 데 대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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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NBC 투데이쇼 출연해 라이브 공연하는 싸이.
- 미국 NBC 투데이쇼 출연해 라이브 공연하는 싸이.
록펠러플라자는 싸이의 '젠틀맨' 공연이 시작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팬들은 '알랑가 몰라', '봐도 봐도 젠틀맨' 등의 부분을 따라 부르며 시건방 춤 등을 췄으며 싸이도 "에브리바디"(everybody)를 외치며 팬들의 '떼창'을 유도했다.
싸이는 '투데이 쇼' 진행자들에게 시건방 춤을 가르쳐 줬으며 진행자들은 '젠틀맨' 공연 중에 팬들과 함께 시건방 춤을 따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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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NBC 투데이쇼 출연해 라이브 공연하는 싸이.
- 미국 NBC 투데이쇼 출연해 라이브 공연하는 싸이.
싸이는 이날 공연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공중파에서 직접 만든 가요 두 곡을 부른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뭉클해지기도 으쓱해지기도 합니다"면서 "멋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 쇼' 공연을 끝낸 싸이는 오는 6일 미국 ABC 방송의 유명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이클'(Live! with Kelly & Michael)에 출연할 예정이다.
싸이는 공중파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미국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26위로 내려간 '젠틀맨'의 빌보드 핫 100 순위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23: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