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정, MLB 에이전트 선임설에 "사실무근"

posted Ap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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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 (연합뉴스 DB)
 

美에이전트 홈페이지 고객명단에는 이름 올라있어 눈길

 

(광주=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주포 최정(27)이 입을 다물었다.

 

최정은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구단을 통해 "(MLB 진출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과 관련해서는)할 말이 없다"면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구를 사양했다.

 

앞서 미국 CBS스포츠는 "한국 최고의 3루수인 최정이 올 시즌이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시장에 나온다"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CBS스포츠는 팔방미인형 선수인 최정을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에 빗댔고, 그의 에이전트라는 멜빈 로만이 "최정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는 사실까지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최정의 의사를 전했다.

 

특히 다수의 메이저리거를 고객으로 둔 멜빈 로만이 최정의 에이전트가 됐다는 내용이 처음 공개되면서 시즌 초반이지만 최정의 거취가 화제에 올랐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최정은 '예비 최대어'로 꼽혀 왔지만,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입을 다물어 왔다.

 

아직 SK 소속이다 보니 최정의 처지에서는 자신의 거취가 거론되는 것이 불편한 일일 수 있다.

 

때문에 최정은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에이전트를 선임했다는 것은)사실무근"이라고만 밝힌 채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멜빈 로만이 운영하는 에이전트사의 홈페이지에는 해외 고객 명단에 '최정(CHOI JEONG)'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9 18: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