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임형주·김범수 노래, 추모곡으로 호응받아

posted Apr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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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테너 임형주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가요계의 활동은 대부분 중단됐지만 일부 가수들의 노래가 온 국민의 애도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추모곡으로 헌정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지니 등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잇달아 올랐다.

 

이 곡은 그가 지난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으로 헌정해 널리 알린 노래다. 그가 오는 5월 1일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해 재발매할 예정이며 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기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지난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이 시를 낭독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렸고 2011년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이 노래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달랬다.

 

임형주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유가족 분들께 기부할 음원 수익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27일 새벽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범수의 대표곡 '보고 싶다'도 세월호 참사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최근 방송횟수 집계 사이트 차트코리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1주일간 국내 TV와 라디오, 케이블채널 등을 통틀어 '보고 싶다'가 3·4월 신곡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방송됐다. 떠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지만 '보고 싶다'는 절절한 노랫말이 온 국민의 애도 분위기와 맞닿았다.

 

mi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7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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