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월드컵 이후 거취를 놓고 말이 많았던 알제리 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다음 정착지가 터키 프로축구 리그로 결정되는 모양새다.
알제리 축구전문 사이트 '콩페티시옹'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월드컵 이후 터키 프로축구의 명문 트라브존스포르로 옮기기로 해당 구단과 합의했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1년 알제리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인 2005년 트라브존스포르를 이끈 바 있다.
그때의 인연으로 트라브존스포르의 백만장자 구단주이자 사업가인 이브라힘 하시오스마노글루가 할릴호지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어뒀다고 콩페티시옹은 덧붙였다.
보스니아 출신인 할릴호지치 감독과 알제리축구협회는 계약 기간 문제로 지난해 말부터 감정 대립을 해왔다.
협회는 대표팀의 안정 유지를 위해 현재 월드컵까지인 계약을 2015년 초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까지 연장하고 싶어했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 이후에 뭘 할지는 내 자유"라며 이를 거부했다.
알제리는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에 속했다.
한국과는 6월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5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