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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급제동'

posted Ap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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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가는 일본
앞서 나가는 일본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대회 한국과 일본 경기. 한국 선수들이 일본의 득점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4.4.24 andphotodo@yna.co.kr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빨간불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잘 나가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까지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 대회에서 네 판을 내리 져 최하위를 확정, 내년 세계선수권을 한 단계 아래인 디비전1 그룹 B에서 치르게 됐다.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지난 4년간 매년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해왔다.

 

2010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디비전1 대회에서 처음으로 강등을 면하고 그룹에 잔류했다.

 

이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디비전1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디비전이 현재 방식으로 조정돼 치른 2012년 디비전1 그룹 B 대회에서는 전승으로 우승하며 지금의 디비전1 그룹 A로 승격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디비전1 그룹 A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헝가리를 물리치고 5위(2승 4패)를 기록하며 목표인 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회 성적은 한국이 197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C풀 대회에 출전한 이래, 국제무대에서 거둔 최고의 성과다.

 

상승 기류를 타왔기에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도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국군체육부대 팀인 대명 상무 창단으로 대표팀 선수들이 경력 단절 없이 기량을 유지했고,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가 3명으로 늘어 역대 최강팀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성적은 도리어 떨어졌다.

 

2승 이상을 거둬 지난해 대회 성적을 뛰어넘으리라 자신했으나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대회 최하위를 확정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당장 올해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구경꾼이 될 수도 있다.

 

동계 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은 2006년 토리노 대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이후 아이스하키 강국인 캐나다(2010년 밴쿠버)와 러시아(2014년 소치)가 동계 올림픽을 개최해 자동 출전권의 폐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의 대회 방식이 유지된다면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은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세계 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리면 개최국 자동 출전권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주문이었음에도 한국은 지난 4년간 랭킹을 10단계나 끌어올리면서 역대 최고 순위인 23위까지 뛰어올라 희망을 이어왔다.

 

그러나 랭킹 산정에 반영되는 세계선수권에서 이번에 최하위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평창까지 좀 더 먼 길을 돌아가게 됐다.

 

s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5 09: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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