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기보배 나란히 1위, 남자단체 21개월 만에 정상 탈환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양궁이 1년 10개월 만에 남녀 개인·단체전 세계랭킹 1위를 독차지했다.
오진혁(현대제철)은 3일 세계양궁연맹(WA)이 발표한 5월 남자부 랭킹에서 237.75점을 얻어 임동현(203.6점·청주시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간판 브래디 엘리슨은 2011년 6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오다가 오진혁에게 정상을 내줬다.
엘리슨은 이달 랭킹에서 191점을 기록해 4위로 떨어졌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여자부에서 214.75점을 쌓아 아이다 로만(178.75점·멕시코), 디피카 쿠마리(171.9점·인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기보배는 작년 8월 쿠마리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이후 9개월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은 남녀 단체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리커브 양궁 4개 부문에서 모두 최강임을 자랑했다.
한국은 남자 단체에서 331점을 기록해 미국(330점)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 2011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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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랭킹 1위 기보배(자료사진)
이탈리아(327.5점), 인도(299.25점), 영국(286.5점), 프랑스(264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여자 단체에서 422점을 쌓아 중국(327점), 러시아(294점), 멕시코(280점)를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
여자 단체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한국이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서 정상을 독차지한 것은 2011년 7월 김우진(청주시청), 기보배가 1위를 동반 석권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한국은 이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A 1차 월드컵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오진혁, 이승윤(강원체고), 임동현,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이 남자부에 출전한다.
장혜진(LH), 기보배,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는 여자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09: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