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자원인 아드난 야누자이(19)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 사령탑인 마크 빌모츠 감독은 24일 "야누자이로부터 앞으로 벨기에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로 했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야누자이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야누자이의 이 같은 선택을 확인했다.
아버지가 코소보계, 어머니는 알바니아계인 야누자이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나 코소보, 알바니아, 벨기에 대표팀 가운데 하나를 택해 국가대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조부모 등 가족 혈통까지 고려하면 터키나 세르비아 대표팀 유니폼을 택할 수도 있었고 또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기 때문에 2018년까지 잉글랜드에 계속 거주하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 것 역시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야누자이는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오는 6월 개막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야누자이는 네 골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24 07: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