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활활 타오르는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불방망이가 격돌한다.
KIA와 넥센은 3일부터 5일까지 목동야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휩쓸었다. 이 3경기서 넥센은 삼성에 9점을 내주고 방망이로 15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타율(0.270), 안타(8.91개), 출루율(0.351·이상 5위), 득점(5.09), 타점(4.33·이상 4위) 등 타력 지표에서 중위권에 머무는 넥센이 16승7무(승률 0.696)로 전체 1위를 달리는 데는 제때 터지는 홈런이 한몫을 하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총 23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경기당 홈런 수는 전체 구단 중 1위다. 장타율도 0.41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내 홈런 1위 이성열(7개·전체 공동1위)을 비롯한 기존 장타자 박병호(5개), 강정호(3개) 외에도 유한준(2개)과 김민성(1개) 등 하위 타선의 지원도 매섭다.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김민성(1점) 이성열(1점) 이택근(3점) 박병호(1점) 등이 담장을 넘겨 전체 8득점 중 6점을 합작했다.
넥센 타선이 홈런으로 불을 뿜고 있다면 KIA의 타선은 상대 마운드가 쉬어 갈 틈이 없는 촘촘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선두타자 이용규부터 9번 안치홍까지 어떻게든 베이스를 밟고 득점까지 연결한다.
이용규와 김선빈은 올 시즌 21번 홈을 밟아 오지환(LG)와 함께 전체 득점 공동 1위를 달린다.
프로야구 전체 타자 출루율 상위 10명 중 나지완(2위), 김선빈(6위), 신종길(8위), 최희섭(9위) 등 KIA 소속 선수가 4명이다.
타격도 매섭긴 마찬가지다. 타율 상위 10걸에 KIA 소속 선수가 다수 포진했다.
신종길(0.371)이 2위, 김선빈(0.354)이 5위, 나지완(0.351)이 6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에서는 최희섭이 1위(1.062), 나지완이 3위(1.003)을 차지하고 있다.
앞선 타자의 출루로 차려진 밥상은 최희섭(홈런 6개), 김상현, 이범호(이상 2개) 등의 홈런포로 쓸어담는다.
KIA는 이런 맹타로 올 시즌 경기당 득점(6.30), 타점(5.78), 안타(10), 출루율(0.388), OPS(0.799)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진 탓에 1위 자리를 놓친 KIA와 342일 만에 1위에 오른 넥센의 방망이 대결에 야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3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