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posted Apr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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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IQ는 800에 이르고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노벨상까지 받았다. 수십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고 못 추는 춤이 없다.

 

요리는 기본이다.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그는 역시 인간이 아니다. 강아지다.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인간으로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지성과 능력을 갖춘 강아지가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만나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이 영화에 큰 재미를 준다.

 

못하는 게 없는 천재 강아지 피바디. 어린 시절부터 외롭게 자란 그는 인간 아이 셔먼을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간신히 법원의 허가를 받은 피바디는 아이 교육을 위해 타임머신까지 만든다.

 

어린 시절부터 로베스피에르,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유명한 인물들을 만난 셔먼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역사 등 다양한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를 질투한 동급생 페니가 셔먼을 "강아지"라고 놀리면서 둘은 격하게 싸운다.

학교로 불려간 피바디는 잘못하면 부모 자격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는다. 피바디는 페니와 그녀의 부모님을 초청해 사과의 저녁자리를 마련하지만, 페니가 타임머신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일은 계속 꼬인다.

 

영화의 핵심은 시간여행이다. 피바디·셔먼·페니가 고대 이집트부터 혁명기의 프랑스까지를 되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은 다빈치가 설계한 최초의 비행기를 타보기도 하고, 고흐의 '별 헤는 밤'의 제작에 영감을 주기도 한다.

 

존 레넌이 아들 션을 위해 만든 '뷰티플 보이'(Beautiful boy)가 흐르는 가운데 피바디와 셔먼이 나눈 추억을 연이어 보여주는 장면은 뭉클함을 전해준다.

 

'라이언 킹'(1994)을 연출한 롭 민코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슈렉' '쿵푸펜더' 시리즈를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가 제작했다.

 

4월24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92분.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7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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