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 왕관 놓친 미셸 위, 고향서 우승 재도전(종합2보)

posted Apr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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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하는 미셸위
퍼팅하는 미셸위
(서울=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9번홀에서 미셸위가 퍼팅하고 있다. (LOTTE 제공)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 2위, 박인비 공동 3위…韓선수들 여객선침몰 희생자 추모 리본 착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고향인 하와이에서 '설욕의 샷'을 날렸다.

 

미셸 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써낸 미셸 위는 이날만 8타를 줄인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8언더파 136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셸 위는 2주 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날 알렉시스 톰프슨(미국)과의 맞대결에서 밀려 첫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벙커샷 날리는 박인비
벙커샷 날리는 박인비
(서울=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17번홀에서 박인비가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 (LOTTE 제공)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둘째 날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놨다.

 

올 시즌 L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80.8%)를 달리는 미셸 위는 이날도 그린을 한 번밖에 놓치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적어낸 그는 후반에도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인 김효주(19·롯데)와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롯데챔피언십 참가 韓선수들 추모 리본 착용
롯데챔피언십 참가 韓선수들 추모 리본 착용
(서울=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효주, 박세리, 박인비. (LOTTE 제공)
 

10번 홀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2∼14번 홀에서 줄버디로 신바람을 냈으나 17번 홀(파4)에서 벙커 탈출에 어려움을 겪다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후반 들어 6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7∼9번 홀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 유소연과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KT)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이소영(17·안양여고)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 공동 9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박인비와 유소연, 김효주, 미셸 위 등 일부 선수들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를 추도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8 14: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