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마운드 재정비로 5월 반격 노린다

posted Apr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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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KIA 선수들이 손가락을 맞부딪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 재정비를 통한 5월의 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선발 한승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5-4로 한화 이글스를 물리쳤다.

5선발 박경태의 부진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한승혁은 2012년 1군에 데뷔한 이래 첫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펼쳐 선동열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선 감독은 경기 후 "한승혁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앞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선 감독은 한승혁이라는 또 다른 선발 카드를 얻은 데 이어 5월 마운드가 제자리를 찾게 함으로써 제대로 된 싸움을 벌이겠다는 생각이다.

 

마운드 정상화의 핵심은 단연 김진우다.

 

오른손 투수 김진우는 지난달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경기 도중 채태인의 강습 타구에 왼 정강이를 정통으로 맞았다.

 

다행히 골절은 아니었지만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4월 안에는 복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캐치볼 등 피칭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진우의 복귀와 함께 선 감독이 기대를 거는 부분은 또 있다. 박지훈, 심동섭, 유동훈 등 불펜 요원들의 복귀다.

 

박지훈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팔꿈치에 이상 징후를 보여 짐을 싸야 했다.

유동훈 또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벌어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무릎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좌완 계투 심동섭은 시범경기에서 팔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빠져나왔다.

 

이들은 각자 재활에 몰두하며 차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순서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21∼24일 휴식기 이후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KIA에 둥지를 튼 김병현까지 1군에 합류한다면 KIA 불펜은 그동안의 불안함을 털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선 감독은 "4월까지만 어떻게든 버티면 된다"며 "김진우가 복귀할 때까지 승률 5할만 맞추면 해볼 만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6 09: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