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굿을 공연으로 만나다! -부산시민회관, 5월 가정의 달 맞이 동해안별신굿 공연

posted Apr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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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효 기자/스포츠닷컴]

 

부산시민회관(관장 김태규)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13일 오후 7시 동해안별신굿 공연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부산시설공단과 사단법인 동해안별신?굿보존회가 공동주최하고 부산시민회관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부산지역 전통문화예술과의 만남을 주제로 부산지역 주민들의 전통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시민회관이 특별히 마련했다.

 

별신굿은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 어촌의 무사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부락민들의 축제 마당으로 원래 동해안 지역의 마을 공동체를 위한 굿이다. 이번 공연에는 ''동해안별신굿(무형문화재 제82-1)'' 보유자 김영희 회장을 비롯한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원과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3호 부산기장오구굿보유자, 전수조교가 함께 각 가정의 안녕과 무병장수, 어촌의 무사태평과 풍어를 기원하는 갖가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연은 문굿을 시작으로 골매기굿, 세존굿(바라춤), 성주굿과 뱃노래 및 대동굿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문굿은 말 그대로 문()을 열기 위한 굿이며, 굿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다. 무녀와 양중들이 모두 나와서 대열을 지어 돌기도 하고 마주 보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렇게 문굿을 연행하며 문을 활짝 여는 것은 신들을 인간 세계로 영접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마을의 수호신께 고하고 마을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골매기굿을 무녀 김영숙(동해안별신굿 이수자)이 연행하고 이어서 무녀 김동연(동해안별신굿 전수조교)의 세존굿 중에서 바라춤이 연행된다.

 

세존굿은 집안의 살림과 자손들의 번창을 기원하는 뜻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그 중에서도 바라춤은 무녀가 고깔에 활옷을 입고 바라를 양손에 들고 삼오동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데 다른 지역의 바라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무녀 김동언(부산기장오구굿 보유자)성주굿이 연행된다. 성주굿은 각 집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관장하는 가옥신(家屋神)인 성주신에게 선박 또는 가정의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이 있게 해 달라고 비는 제의이다. 무녀는 성주신에 대한 설화의 진행 상황에 맞춰 무가를 서사적인 창으로 노래하거나 구송조 또는 이야기조로 구연하며, 여러 가지 동작과 춤을 뒤섞어서 생동감 있게 엮어간다. 동해안별신굿 중에서도 가장 연희적 요소가 두드러지며 재미난 볼거리가 많은 거리이다.

 

마지막으로 관객과 어우러져 신명나게 대동굿을 하며 막을 내린다. 전석 무료(단체 및 일반관람 문의 : 051-63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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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효 기자 ryu19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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