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시즌 첫 부창더비·엘넥라시코 승자는

posted Apr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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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넥센과 LG의 맞대결 장면.(연합뉴스 DB)
2013시즌 넥센과 LG의 맞대결 장면.(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중간순위 1·2위에 오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롯데 자이언츠, LG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초반 선두권 판세에 영향을 줄 대결이지만 무엇보다도 맞수 간 시즌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 싸움이 볼만할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에게서 올 시즌 복병으로 꼽힌 NC는 1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팀 롯데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어 주말에는 삼성 라이온즈를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 등 이번 주 힘겨운 싸움이 예정돼 있다.

 

창원을 중심으로 창단한 NC가 지난해 프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부산이 안방인 롯데와의 대결은 팬들 사이에 '부창더비'로 관심을 끌어왔다.

 

NC는 지난해 새내기임에도 롯데와 경기에서 6승2무8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올해는 선수층이 두꺼워진 NC가 4강까지 노려볼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역시 재도약을 노리는 롯데와의 '부창더비'가 더욱 뜨거워질 분위기다.

 

NC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치른 LG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해 4일 이후 9일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NC는 시즌 개막전 상대였던 KIA 타이거즈에 2승1패, 이어 넥센에 2승1패를 거둔 데 이어 LG는 3전 전승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제는 어느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NC가 올해 4차례 3연전 중 열세로 마친 것은 한화 이글스(1승2패)와 대결뿐이다.

 

NC는 현재 팀 타율(0.303)에서 9개 팀 중 유일하게 3할대를 기록 중이고, 평균자책점은 3.65로 가장 낮을 만큼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췄다.

 

6승1무4패로 4위에 오른 롯데도 평균자책점(3.73)이 NC에 이어 2위일 만큼 마운드가 안정됐다.

 

11일 KIA전에서 24안타를 몰아친 뒤 이튿날 3안타에 그치는 등 방망이가 들쭉날쭉하지만 외국인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의 합류로 시즌 전 기대했던 무게감을 찾아가고 있다.

 

9승5패로 SK 와이번스와 함께 2위 자리를 나눠 가진 넥센은 1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와 시즌 첫 '엘넥라시코'를 치른다.

 

2013시즌 맞대결한 NC-롯데 선수들. (연합뉴스 DB)
2013시즌 맞대결한 NC-롯데 선수들. (연합뉴스 DB)
 

'엘넥라시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팀들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간 대결을 이르는 '엘클라시코'를 LG와 넥센 경기에 빗대어 팬들이 만든 말이다.

그만큼 두 팀은 한 치 양보 없는 명승부를 자주 펼쳤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넥센은 9일 광주 KIA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5연승은 올 시즌 9개 구단 중 처음이다.

 

뭐니뭐니해도 한층 더 강력해진 타선이 넥센의 무기다.

 

넥센은 팀 홈런(21개)·장타율(0.501)·출루율(0.391)에서 1위, 타율(0.290)·타점(78점)·득점(86점)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LG와 3연전 뒤에는 나흘을 쉬게 돼 힘을 아낄 이유도 없다.

 

반면 10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패를 당한 LG는 3승1무7패로 꼴찌로 추락했다.

NC와 주말 세 경기에서는 투수진이 뭇매를 맞고 무려 27점이나 내줬다. 지난주 6경기 중 세 차례나 연장 승부를 벌이며 전력 소모도 많았다.

 

LG로서는 투·타의 부조화가 문제다.

 

LG의 팀 타율은 0.288리로 NC, 넥센에 이어 3위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득점권 타율은 0.256으로 6위에 그쳤다. 병살타는 9개 팀 중 가장 많은 17개나 쳤다.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곤 있지만 LG의 팀 평균자책점(5.26)은 7위로 처질 만큼 마운드도 불안한 상태다.

 

이번 넥센전은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LG로서는 더욱 중요한 일전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5∼20일)

구장 15(화)∼17일(목) 18(금)∼20일(일)
잠실 넥센-LG 롯데-두산
문학 KIA-SK
광주 한화-KIA
대전 LG-한화
대구 두산-삼성
마산 삼성-NC
사직 NC-롯데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4 11: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