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고 서부콘퍼런스 제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샌안토니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댈러스를 109-100으로 따돌렸다.
61승18패가 된 샌안토니오는 서부콘퍼런스 2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57승21패)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어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콘퍼런스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잔여 경기 전패를 당한다 해도 오클라호마시티가 남은 네 경기에서 1패를 추가하면 샌안토니오는 우승 축포를 쏠 수 있다.
토니 파커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한 패티 밀스가 3점슛 6개 포함 26점으로 깜짝 쇼를 펼쳤고 '꾸준함의 대명사' 팀 덩컨은 20점, 15리바운드로 언제나처럼 뒷받침했다.
서부콘퍼런스 8위를 달리면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려고 안간힘을 쓰는 댈러스는 48승32패가 돼 아직 두 경기를 덜 치른 멤피스 그리즐리스(46승32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덴버 너기츠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0-99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갈 길 바쁜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종료 5초 전 스티븐 커리의 점프슛으로 99-98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덴버의 케네스 페리드가 1초를 남겨두고 훅슛을 림에 꽂으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5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51승28패)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낸 가운데 골든스테이트(48승29패), 피닉스 선스(47승31패), 댈러스, 멤피스 등이 남은 세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 11일 전적
샌안토니오 109-100 댈러스
덴버 100-99 골든스테이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1 15: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