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지난달 29·30일 미국 콜롬비아대와 뉴욕대에서 각각 초청 강연을 펼쳤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이번 강연은 두 대학교의 교수진과 총학생회 초청으로 진행됐으며, 김장훈은 '사소하지만 거대한 애국심'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김장훈은 두 곳에서 각각 1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애국심과 21세기 청년의 비전에 대해 전했다. 강연 중간마다 미니 콘서트도 펼쳤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건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독도 문제나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유료로 진행된 두 강연의 수익금은 김장훈의 사비를 일부 보태 한국학과의 발전 기금과 한글 캠페인 티셔츠 제작비로 각각 기부됐다.
김장훈은 "유학생들과 한인 2·3세들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추진력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금전적인 도움도 감사하지만, 옆에서 조금만 지원을 해주면 우리가 열심히 뛰어 직접 자금을 마련해 진행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말과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연이 계획된 도시마다 현지 학생들의 요청이 온다면 힘닿는 데까지 한국 캠페인을 함께 펼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오는 11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뉴욕·애틀랜타 등을 순회하는 미국 투어 콘서트 '김장훈의 미라클 투어'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2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