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루·독진대아문' 80년만에 제자리 찾는다

posted Apr 0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래부 동헌으로 이전하는 문화재 '망미루'
동래부 동헌으로 이전하는 문화재 '망미루'
(부산=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정원을 꾸미려 금강공원으로 옮긴 망미루(望美樓).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정원 꾸미려 온천장으로 옮겨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정원을 꾸미려 온천장으로 옮겼던 망미루(望美樓)와 독진대아문(獨鎭大衙門)이 80년만에 제자리를 찾는다.

망미루는 조선시대 관청인 동래부 동헌 앞에 설치된 문루(門樓)로 영조 18년인 1742년 김석일 동래부사가 세웠다.

 

앞면에 '동래도호아문'(東萊都護衙門), 뒷면에 '망미루'(望美樓)라는 큰 편액이 붙어 있는 부산시 유형문화재 4호다.

동래부 동헌의 바깥 문루인 망미루는 어처구니없게도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한 일본인이 개인 정원을 꾸미려고 지금의 금강공원 입구로 옮겼다.

 

문화재 '망미루'의 옛 모습
문화재 '망미루'의 옛 모습
(부산=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정원을 꾸미려 온천장으로 옮겼던 망미루(望美樓)의 옛 모습.

 

 

부산 동래구는 10일 오후 3시 금강공원 입구에서 '망미루 해체 고유례'를 개최하고 이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동래구는 동래부 동헌의 바깥 대문이었지만 비슷한 이유로 금강공원으로 이전했던 독진대아문을 올해 6월께 동래부 동헌 경내로 옮길 계획이다.

 

동래구는 금강공원에 있던 이섭교비와 내주축성비를 2012년 원래 자리로 옮겼으며 지난달에는 독경당과 찬주헌 등 동래부 동헌의 부속 건물 복원 사업도 마무리했다.

동래구는 일제에 의해 왜곡된 부산의 역사를 바로 세워 시민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동래부 동헌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pc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9 10:47 송고


Articles

341 342 343 344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