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까지 흑인 감독은 '0명'

posted Apr 08,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근 해임된 크리스 휴튼 감독(AP=연합뉴스)
최근 해임된 크리스 휴튼 감독(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에 흑인 감독이 사라졌다.

 

AP통신은 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가 7일 크리스 휴튼 감독을 경질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는 5부리그까지 통틀어 흑인 감독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노리치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17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에 승점 5점을 앞서 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휴튼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물론 5부리그까지 통틀어 흑인 감독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리그로 자부심을 내세우지만 흑인 감독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는 흑인 선수의 비율이 25%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예를 들며 "1999년부터 감독이나 단장 등 구단 고위직을 선임할 때는 흑인이나 소수 민족 출신 등을 최소한 한 명 이상 후보에 넣을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 인종차별 반대위원회 허먼 오슬리 의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예를 잉글랜드에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협회 차원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흑인이나 아시아계 등이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꾸준히 투자와 독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햄 구단주인 데이비드 골드는 "지금까지 흑인 감독 후보를 만나본 적이 없다"며 흑인 지도자가 많은데 감독으로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흑인 지도자 자체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 등에서 뛴 공격수 출신 레슬리 퍼디낸드는 "흑인으로서 구단의 감독이나 단장 등 고위직에 오르기 어렵다는 것을 느껴왔다"고 재반박했다.

은퇴 후 토트넘에서 코치로 일한 그는 현재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퍼디낸드는 "흑인이 구단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많이 진출해야 더 많은 흑인 감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에는 30개 구단 중 10개 팀이 흑인 감독을 선임했고 MLB의 경우 30개 팀 가운데 3개 팀에서 흑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8 09:21 송고


  1. <프로농구> 챔프전 MVP 윤곽…'문씨 형제 대결'

    형제의 격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울산 모비스 문태영(오른쪽)과 창원 LG 문태종이 격돌하고 있다. 2014.4.6 leeyoo@yna.co.kr 모비스 문태영...
    Date2014.04.09
    Read More
  2. 첼시·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모습(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잉글랜드 첼시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프랑...
    Date2014.04.09
    Read More
  3. 소프트뱅크 이대호, 안타 생산 재개…3타수 1안타(종합)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 (교도=연합뉴스) 한신, 5-6으로 역전패…오승환은 휴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라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
    Date2014.04.09
    Read More
  4. <프로야구> '젊은피' 정찬헌, LG 불펜 기대주로 부상

    (부산=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불펜 정찬헌(24)이 연장 동점 상황의 압박을 이겨내고 호투를 펼쳐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정찬헌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
    Date2014.04.09
    Read More
  5. 타이거 없는 마스터스…스콧, 두마리 토끼 노린다

    '어디로 가나..'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볼을 바라보고 있는 애덤 스콧(호주).(AP=연합뉴스DB) 10일 오거스타 골프장서 개막…최경주 등 한국선수 4명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 명인들의 열전' 제7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가...
    Date2014.04.08
    Read More
  6. '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토트넘에 1-5 역전패

    '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토트넘에 1-5 역전패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기성용(25)이 풀타임을 뛴 선덜랜드가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배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덜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3-...
    Date2014.04.08
    Read More
  7. <프로축구> '슈퍼세이브' 이범영 6라운드 MVP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이범영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신들린 선방을 이어가는 부산 아이파크의 골키퍼 이범영(25)이 6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일 울산 현대와의 2014 현대오...
    Date2014.04.08
    Read More
  8. <월드컵축구> 가레스 베일 '출전좌절 대가' 42억원

    가레스 베일(AP=연합뉴스DB) 웨일스 선택한 비운의 스타…본선 기간에 아시아 홍보투어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25·레알 마드리드)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대신 거금을 만진다.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
    Date2014.04.08
    Read More
  9. 프로농구 동부 새 사령탑에 김영만 감독 선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김영만(42)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동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연봉 2억8천만원에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도중인 2월1일 이충희 감독이 물러난 동부는 이후 ...
    Date2014.04.08
    Read More
  10.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리그까지 흑인 감독은 '0명'

    최근 해임된 크리스 휴튼 감독(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축구 종가'로 불리는 잉글랜드에 흑인 감독이 사라졌다. AP통신은 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가 7일 크리스 휴튼 감독을 경질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에는 ...
    Date2014.04.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 304 Next
/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