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기록 못지킨 美여자축구 감독 경질

posted Apr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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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니 감독(AP=연합뉴스)
서마니 감독(AP=연합뉴스)
 
 

43경기 무패 후 최근 2연패…협회는 구체적 경질 이유 함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독이 든 성배.'

세계 최강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무패기록을 지키지 못한 사령탑이 결국 경질됐다.

 

미국축구협회는 7일 성명을 통해 톰 서마니(60·스코틀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다른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경질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언론은 서마니 감독이 지난달 작성한 불명예 기록에 주목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알그레이브컵대회에서 A매치 43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012년 5월 3일 일본에 0-1로 패배한 뒤 35승8무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7일 스웨덴과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3-5로 진 미국은 2001년 이후 13년 만에 A매치 연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서마니 감독은 2012년 10월에 미국 지휘봉을 잡아 작년에 13승3무를 기록하는 등 알그레이브컵대회 전까지 선전했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뤘으나 월드컵 우승컵은 1999년 자국 대회 우승 후 석권하지 못했다.

 

남자 축구에서는 올림픽 출전자의 연령이 23세 이하로 제한되지만 여자 축구에서는 올림픽, 월드컵에 같은 성인 대표팀이 나선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7 15: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