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편의점 강력범죄를 막기위해 서울 시내 24시간 편의점 394곳과 112종합상황실 간 '무선 비상벨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새로 도입된 무선 비상벨은 무선 자동차 키 형태로, 스위치를 누르면 무선 연결된 매장 내 유선전화를 통해 자동으로 112신고가 된다. 경찰은 미리 업소 정보를 112신고센터 서버에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한다.
현금을 많이 취급하고 심야에도 근무자가 한 명뿐인 때가 잦은 편의점은 강력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워 수화기를 7초이상 들거나 NFC(근거리통신망)칩에 스마트폰을 대서 자동으로 112에 신고하는 방범 시스템을 이용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 앞에서 특이 행동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오작동 빈도가 높은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라며 "호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위급 상황 발생 시 범인 몰래 신고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편의점에서 무선 비상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나서 많은 현금을 다루는 다른 방범 취약업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6 0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