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벤슨의 설욕…모비스, 2승2패로 균형

posted Apr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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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격돌
형제의 격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울산 모비스 문태영(오른쪽)과 창원 LG 문태종이 격돌하고 있다. 2014.4.6 leeyoo@yna.co.kr
 

LG,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역전 기회 못살려

 

(울산=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로든 벤슨이 살아난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4차전에서 벤슨이 19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고 문태영이 20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창원 LG를 71-60으로 물리쳤다.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모비스는 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LG는 문태영의 형 문태종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해 무릎을 꿇었다.

 

한마디로 벤슨의 설욕전이었다.

 

모비스 공격의 주축을 이루는 벤슨은 5일 열린 3차전에서 1점을 넣고 리바운드 3개를 잡는 데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더욱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3차전 4쿼터 12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패스를 놓쳐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승부는 원점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 모비스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에 박수를 치며 답하고 있다. 2014.4.6 leeyoo@yna.co.kr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작심하고 나온 듯 벤슨은 4차전 전반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현란한 골밑 플레이로 1∼2쿼터에서만 14점을 넣은 벤슨은 특히 LG의 주득점원 데이본 제퍼슨(15점)을 전반 2득점에 묶어두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맹위를 떨쳤다.

 

전반을 31-44로 뒤진 LG는 3쿼터부터 문태종의 외곽포가 터지고 제퍼슨이 슛감각을 서서히 되찾으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7분 27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 6분 29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점프슛이 림을 가르자 스코어는 55-64, 9점차로 순식간에 좁혀졌다.

 

모비스는 턴오버와 공격자 파울을 잇따라 저질러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이때까지 맹활약을 펼친 벤슨이 LG 제퍼슨과 신경전을 벌이다 흥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하지만 LG는 58-69로 추격하던 종료 1분 전 속공 기회에서 턴오버에 이어 파울을 저질렀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자유투 2개로 71-60으로 달아났고, LG는 더 이상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6 21: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