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성장 탄력받았다'…점유율 5% 돌파

posted Apr 06,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체국 알뜰폰 인기(연합뉴스DB)
 

4월중에 가입자 300만명 돌파 전망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저렴한 이동전화' 알뜰폰(MVNO)의 점유율이 5%를 돌파했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286만8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2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알뜰폰 점유율이 5%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272만8천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4.96%를 차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3월 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집계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오지만, 실제 3월 알뜰폰 가입자는 잠정집계 수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점유율 5% 돌파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알뜰폰(연합뉴스DB)
 

알뜰폰은 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 투자와 운영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알뜰폰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기존 이통사의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형태로 일부 운영됐으나 인지도가 낮고 선불 서비스 위주여서 가입자 기반이 취약했다. 하지만 2011년 하반기 정부와 업계가 적극적으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알뜰폰 업체 수가 급증하고 서비스 종류도 다양해졌다.

 

CJ헬로비전[037560],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사와 이마트[139480],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고, 롱텀에볼루션(LTE)과 음성 무제한 등 기존 이통사들이 최근 들어 내놓은 서비스를 알뜰폰 사업자들도 제공하게 됐다.

 

한 달 사이 15만 가입자가 증가한 알뜰폰의 성장 추이로 미뤄 이달 중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 알뜰폰 '플러스 모바일' (연합뉴스DB)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2012년 10월 100만명, 지난해 8월 200만명을 넘어섰다. 알뜰폰 성장세가 점차 탄력을 받아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에는 우체국이 알뜰폰을 수탁 판매하면서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알뜰폰 업체의 숨통을 트여줬다.

 

또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45일씩의 영업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알뜰폰 업체들은 이 기간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6 19:47 송고


Articles

344 345 346 347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