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U회의 D-200> ①창조경제 성과 집중 전시

posted Apr 0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연합뉴스 DB)

 

 

월드IT쇼에서 창조경제 결실 가시화 기대

 

<※ 편집자주 = 오는 10월 20일부터 3주간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3일로 200일을 앞두게 됩니다. 이 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관들이 대거 참가하는 ITU의 최고 의사결정체 모임으로, 정부는 이 회의를 통해 ICT 분야 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부산시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정부와 부산시의 그동안 준비 상황과 주요 일정, 의제 등을 3편으로 나눠 정리해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전후로 창조경제의 성과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 장관의 약속대로라면 ITU 전권회의 개막을 200일 앞둔 3일은 창조경제 성과 창출 D-200일로도 부를 수 있다.

미래부가 '창조경제 성과의 종합전시회'에도 초점을 맞춰 ITU 전권회의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전권회의 전후로 열리는 전시회, 콘퍼런스 등에서 창조경제의 화려한 열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전권회의 1주차에는 '월드 IT쇼(World IT Show 2014)', '모바일 360', '5세대(5G) 글로벌 서밋', '빅데이터 월드 콩그레스', 건전한 디지털 문화 정착을 위한 'U-클린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10월 20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월드 IT쇼'는 온·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무한상상실 등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사업화한 기술·제품이 대거 첫선을 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곡면(曲面)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대기업은 물론 접히는 OLED 기술 등을 잇따라 개발한 국내 학계와 연구계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진화된 스마트폰 출시 경쟁도 해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월드 IT쇼'는 세계적인 전시회를 지향하는 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국내외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수출상담도 이뤄진다.

IT쇼와 연계해 10월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모바일 360'에서는 세계 이동통신 시장 선두 주자인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 기술을 무기로 이통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360'은 전 세계 1천여 개 회원사를 둔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 분야 글로벌 콘퍼런스로, 모바일 커머스, 근거리무선통신(NFC), 롱텀에볼루션(LTE) 등을 주제로 한 리더십 콘퍼런스, 포럼,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5G 글로벌 서밋도 2020년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할 계획을 세운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행사다. 5세대 이동통신과 관련한 국가별 장기 전략,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전략을 논의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빅데이터 월드 콩그레스' 역시 창조경제와 맥락이 닿아있어 과실을 기대해볼 만하다.

2, 3주차 행사에서도 창조경제 성과물이 속속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0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은 ICT 분야 세계 석학,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듣는 콘퍼런스. 창조경제의 주체인 국민·기업·정부의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헬스·IT 융합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ICT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병원, u-헬스, 바이오 분야의 신제품, 신기술을 전시한다. 10월 27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융합전시회에서는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R&D 사업 성과와 디지털병원시스템, 스마트홈케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관도 마련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전문 전시회인 '클라우드 엑스포'(Cloud EXPO), 전 세계 약 300명의 실내 위치인식·항법 전문가가 참석하는 학회인 'IPIN 컨퍼런스', 아시아 최대 전자문서 컨퍼런스인 'u-페이퍼리스 콘퍼런스'도 2주차에 열린다.

 

3주차인 11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는 아직 사업화되지 않은 독창적 아이디어들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300여 개 학교, 출연연구소 등이 최신 과학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400여 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제품이 수출로 이어져 창조경제 노력이 꽃을 피우기를 희망한다"며 "IT와 헬스가 융합된 제품도 창조경제의 결과물로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2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