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음성·진천 "한집 살림 어렵네"

posted Apr 0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쓰레기 봉투·상하수도 등 요금 단일화 '난항'

 

(음성·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에 조성된 혁신도시의 본격적인 주민 입주를 앞두고 동일 생활권을 조성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음성·진천군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대의 충북 혁신도시에 지난해 말 한국 가스안전공사가 이전하고, 오는 6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이 우려되는 각종 생활 요금 단일화에 나서고 있으나 양 군의 차이가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가정용 20ℓ의 경우 진천은 270원이지만, 음성군은 410원을 받는 등 평균적으로 50% 정도의 편차가 있다. 가구 등 대형 폐기물 등의 처리비용도 다르다.

상하수도 요금은 양 군의 부과 체계가 다르고 요금도 3∼4% 차이가 있다.

양 군은 이들 요금의 단일화를 위해 최근 수차례 만났지만 하향 조정할 것인지, 상향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했다.

 

만일 혁신도시의 요금을 변경했을 때 군내 다른 지역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단일화에 합의한 생활요금도 있다.

인허가 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같은 가격을 받기하고 양 군이 조례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내버스 단일요금제는 지난 1월부터 도입됐다.

음성군과 진천군을 오가는 모든 시내버스가 주행거리 9㎞까지 기본요금을 받고, 이를 넘는 곳은 추가로 구간요금을 받기로 한 것이다.

택시 요금 할증제도 폐지했다. 그동안 군 경계를 넘어서면 20%를 추가로 적용했던 할증요금을 없애 음성군과 진천군을 오가도 별도의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음성지역만 아파트가 입주하고, 진천지역은 내년부터 아파트가 준공돼 올해 중에 요금체계를 단일화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단일화 협의를 마치고 하반기에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02 10:34 송고


Articles

346 347 348 349 350